오후2시 반 푸하형님께 전화를 하고
자주 다니는 웅촌의 말뚝지로 향했습니다.
릴꾼과 대낚시를 하는 사람이 섞여서 자리를 잡기에 겨우 두 공간을 마련하여
대를 드리웠습니다.3.1칸 2.7칸 두대에 외바늘 채비를 하여
9푼짜리 찌와 12푼 정도의찌로 무겁게 채비를 바꾸어 내리고
푸하표 공갈 떡밥에 글루텐을 반반씩 썩어서
힘차게 캐스팅을 했지만 블루길과 납자루의 공격만 있을뿐 제대로된 입질 한번 없이
새벽 2시 까지 물속에 찌를 담궈 놓았습니다.
말뚝지에서 푸하형수님이 사오신 전어회랑 오징어회랑 야식으로 먹고 달이의(푸하님 강아지)
재롱을 보며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들어온 한번의 입질 조금더 조금더 그러다 그냥 내려가 버린찌를 보며
말뚝지의 낚시를 포기하고
언양의 수로로 향했습니다
2.6칸 2,7칸 두대에 찌는 4,5푼과 3푼 수심은 1.7미터
글루텐과 곡물류 떡밥 혼용을 하여 던지자 바로 입질이 들어옵니다
깜박 깜박 쪽 푸하형님의 낚시대에피래미 한마리
또다시 정신없는 입질에 말뚝지를 생각 하며 웃음을 흘리며
피래미래도 좋다 하며 찌가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졌습니다
정신없이 올라오는 찌를 보며 시간이 가는줄도 모른채 낚시에
열중하다 닭울음 소리가 여명을 깨울때 25센치 한마리와 4센치
그리고 15센치 정도의 붕어 세마리를 끝으로 오늘의 낚시를 접었습니다
그리고 언양 강변에 놓여진 쓰레기 수거함을 보고 주변이 깨끗함에
참으로 행복해지는 마음에 즐겁고 기분좋은 말뚝지의 조행기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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