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오전 8시.
장비를 챙기고 경산 당음지로 달려 가 봅니다.
아무도 없는 저수지 주변으로 약 1m권은 얼음으로 덮혀 있습니다.
얼음이 녹을 동안 대창 포떼지로 가 보니 여기도 마찬가지로 얼음이 거의 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차할 공간은 쇠사슬로 모두 막아 놓았네요.
경부고속도로 너머 들못으로 가 보니 이곳도 물이 너무 맑습니다.
돌아 나오는 길에 대창 까치못을 둘러 보았습니다.
아무도 없이 적막하기만 합니다. 봄에나 다시 와야겠습니다.
돌아 나오면서 심성지로 들어가 봅니다.
이곳 역시 물이 너무나 맑아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고 수중 말풀들로 인해
채비를 내릴 공간이 없습니다.
그래도 채비를 드리울 수 있고 겨울에도 입질을 받을 수 있는 당음지로 가야겠습니다.
바람을 등질 수 있도록 상류 논 밭앞에 자리를 잡고 대를 편성합니다.
2.1칸 1대, 2.5칸 2대로 진을 칩니다.
(원줄 1호 모노, 0.6호 합사에 3호 바늘, 목줄길이 5cm,7cm)
오늘 사용할 미끼는 글루텐 단품으로 바늘에 훍어 사용합니다. 바늘끝에만 묻도록....
멋진 입질로 이어지는 그림들
그러나 올라오는 붕애들은 5치급이 주종이고 가끔 6치급도 보입니다.
오후 3시 철수 준비를 합니다.
살림망은 그래도 묵직합니다. 적어도 30여수는 족히 될 것 같습니다.
내가 집으로 돌아가야 하듯이
붕애들도 다시 자연으로 돌려 보냅니다.
긴 여행, 그리고 짧은 시간에 손맛을 보고 돌아오는 길은
그저 즐겁기만 합니다.
혹, 이곳 당음지로 출조하고자 하시는 분이 게시다면
예민한 채비에 지렁이 낚시를 하면 마릿수가 보장됩니다.(짤막하게 잘라 끼우셔야 합니다)
(조행기 사진이 없습니다.
당음지에 도착하자마자 컷 준비중 카메라 떨어트리고 말았습니다.
내일 병원에 가봐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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