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무작정 길을 나섰습니다.
처음에는 경남 쪽으로 작정하고 차를 몰았는데 가면서 생각하니 아직은 뻘물이 져서
낚시하기 힘들것같다는 느낌 때문에 충주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탄금대교 밑을 한 바퀴 돌아보았는데 낚시하는 분들 많더군요..그런데 아직은 뻘물이고
유속도 만만치않아 보여 낚시포기하고 충주호로 내달렸습니다.
목벌낚시터..
좌대를 탔는데 결론은 꽝!! 입니다.
오전 11시부터 저녁 12시까지 떡밥, 지렁이, 옥수수 온갖 종류의 미끼를 불문하고
눈치라고 하나요..물고 늘어집니다. 씨알은 거의 20센티급입니다.
한 30수 넘게 했습니다. 살림망은 펴지도 않고 바로 방생.
물은 배수 영향으로 하루 저녁에 1미터 이상 빠지더군요..1년 동안 할 찌맞춤 하루저녁에
다한 기분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철수하면서 낚시터 사장님께 여쭤보니 낚시터에서 붕어 본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고 합니다.
어쨌던 시원한 공기 마시면서 하룻밤 잘 지내고 왔습니다.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2-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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