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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과 꿀

오늘 우리가족이 모여서 채밀을 했습니다.
짧은 시간 많은 사람들의 손을 필요로 하는 작업입니다.
꿀은 많이 드셔보셨겠지만 벌통에서 어떻게 꿀이 채취되는가 못보신 분들이 있을것 같아서
그 과정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오늘 채밀할 벌통들입니다..2층짜리 벌통도 있고 3층짜리 벌통도 있네요.. ^^>

<채밀 준비중..>

<채밀기도 고정시켜 설치하고 밀봉 제거할 칼도 가열시킵니다..>

<벌들이 바깥으로 나오지 않게 할 쑥 훈증기도 준비합니다...>

<제일 숙련된 기술자가 벌을 털어냅니다....>

<그러면 나머지 한사람이 솔로 벌집에 붙어있는 벌을 털어냅니다.. 붙어있는 벌은 채밀기안에서 죽게 됨으로....>

<벌이 많지예?...벌집속에 가득 들어 있는 꿀도 보이는군요..>

<털어낸 벌집들을 모아서 한켠에 대기하고 있는 채밀기 쪽으로 옮깁니다....>

<꿀이 벌집에 차면 벌들이 입구를 막아버리는데 가열된 칼로 살짝 베어냅니다....>

<이때 베어낸 벌집들은 다시 모아서 벌통속에 넣어주면 벌들이 이걸로 집을 만듭니다..>

<채밀기 안에다 넣고 빙빙 돌립니다.. 돌릴때 힘조절을 해야하는데 그것도 기술입니다..^^>

<꿀이 나오고 있지요?..>

<올해 꿀농사 완전 흉년인데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답니다..>

<빈작이었지만 새벽5시부터 8시까지 채밀을 끝내고 즐거운 아침시간...>

어제밤 잠 안자고 새벽같이 먼길 달려가서 일손 도와주신 운칠기삼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채밀한 꿀은 대추꿀입니다.. 대추나무에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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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목: 벌과 꿀

사진작가: * http://www.gnfish.com

글등록일: 2004-06-25 01:08
조회: 2759 / 추천: 20

금붕애 2004-06-25 07:41:37

온가족이 합동 작전으로 꿀 채취하시는 모습이
한폭의 드라마를 연출하셨네요.
보기가 참 좋네요.
일하고 야외에서 먹는 식사 된장에 풋고추 푹
찍어서 음~~~~~~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이네요.
수고 많이 하셨네요.

입질삼삼 2004-06-25 08:54:10

아,그렇군요.잘보았습니다.
혹시 사평님께서 꿀을많이 드셔서 손바닥이 ......ㅈㅅㅈㅅ
수고 하셨습니다.

니꼴라이 2004-06-25 08:56:44

수고하셨네요. 운칠님의 의리도 대단하시네요.
집에 예전에 사둔 꿀한병이 고대로 있는데 한숟가락 해야겠습니다.
구미가 당깁니다.

안빈낙도 2004-06-25 09:19:54

처음으로 접하게되는 채밀과정....잘 보았습니다.
벌꿀 농사?가 예년에 비하여 흉작이라니 걱정스런 마음이군요.
영양가가 다양하고 풍부하다는 꿀을 많이 먹는게 조금이라도 그분들을 도우는 길이 될것같기도 합니다만......!!

물잠자리 2004-06-25 09:37:34

빈작이라는 말에 마음이 무겁고
아버님 어깨가 많이 갸냘프 보입니다.
내년을 믿고 아버님 어머님 더욱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일소일소 2004-06-25 10:26:18

꿀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아는게 없습니다만
올해는 꽃이 필무렵에 날씨도 좋았는데...
왜 그런지 안타깝네요.

아빠심심해 2004-06-25 10:44:27

올 가을에는 풍성한 수확이 있기를 빌어봅니다.*^^*

송애 2004-06-25 11:07:49

올봄엔 비도그렇게 많이안와는데?
운칠아우님이 먼길까지가서 도와드려군요..
가을농사는 잘되어으면 하는마음입니다

건새우 2004-06-25 11:23:35

꿀.. 꿀... 하니까 갑자기 삼겹살이 먹고싶어지는 오전입니다.

붕어내색시 2004-06-25 12:27:30

티비에서 하는거 봤는데 벌집을 일부러 차로 옮겨...아카시아 나무있는데다가 내려놓더군요..그리고 하루나 이틀정도 뒤에 선배님하신것처럼 하던데요....^^
티비보니까 다른사람들과 자리 경쟁이 붙어서 막 싸우더라구요...
저희집에도 꿀 많은데.~~^^
좋은그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