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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서

고디 알이라고 빈소쿠리가 아르켜 주었는데,
우리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저는 참으로 아는것이 별로 없구나 하며 경붕사에서 많은것을 배우는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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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목: 물가에서

사진작가:

들길 * http://뜨락

글등록일: 2007-08-28 19:59
조회: 2664 / 추천: 16

일소일소 2007-08-29 06:46:36

수입종 우렁이군요. 낚시하러 다니다보면 비닐하우스에서 양식을 하고 있던데
그 것들 중에서도 어떤 경로인지는 모르지만 밖으로 나온 게 많더군요.
토종 고디(논고동)하고는 모양도 다르지만 토종 고디는 알을 낳아 부하하지 않고
새끼를 낳는 답니다. 그리고 새끼들은 어미의 살을 먹고 자라서 새끼를 낳으면
어미는 죽는답니다.
논의 물위에 둥둥 떠다니는 고디 겁질은 자식을 위한 어미의 숭고한 희생의 결과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릴 때 어른들로 부터 들은 이야기로 자식을 위해서 평생을 희생하고
늙고 병들은 부모님의 고마움을 모르는 불효자식을 빗대어서 하는 말씀이
고디가 새끼를 놓고 죽어서 떠내려가는 걸 보고는 -울엄마 잘 떠내려 간다- 고 즐기는 고디새끼와 같다는 말씀을 자주 들었습니다.

들길 2007-08-29 06:58:51

가슴이징하여 오는가 합니다.
선배님의 일침에 정신이 번쩍 드는가 합니다.
고맙습니다.
후배, 선배님의 말씀에 항상 귀 기울이겠습니다.

푸른하늘 2007-08-29 11:55:20

거미도 그렇지요
거미 암수가 교미를 하고나면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고
그 영양분으로 알을낳고 부화시켜 새끼를 키우는데,
그 새끼 거미들이 껍질만 남은 지들 애비거미가 줄에 매달려
바람에 흔들리는걸 보고
" 야~~! 우리 아버지 그네 잘탄다~~! " ,,, ^^*

새벽물안개 2007-08-29 12:49:35

일소선배님, 푸하선배님 두분 말씀에 많은것을 생각해봅니다...

들길 2007-08-29 15:39:40

삶이란 참으로 애매모호 합니다.
그러나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 만큼은 확실한가 합니다.

애담 2007-09-01 09:23:36

새겨 들어야 할 말씀들 같읍니다. !!!

2007-10-11 15:45:13

일소일소 선배님.. 이야기 고맙습니다.
들길 선배님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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