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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통로 "물"
생명의 통로,"물"
어떤 일이 지극히 자연스럽고 보기 좋게 진행되는 것을 흔히 "물 흐르듯 한다" 라고 표현한다.
물이 흐르는 모습을 한자로 표현하면 "물"과 "가는 것"을 더한 모양인 법(法=水+去)자가 생긴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흔히 딱딱하고,경직스럽고,번거롭기만 하다고 느끼는 法이란 글자는
실제로는 가장 보기 좋고 무리가 없으며 합리적인 물의 철학을 담은 글자이다.

그러나 우리는 실제 법도 잘 활용하지 못하지만 물이 제갈 길로 가도록 놔두지도 않는다.
물길을 막아 흐르지 못하게 한다.
물(水)이 흐르지  못하면 죽게(去) 된다.
높은 양반들의 죽음을 서거(逝去)라 하지 않는가?
물이 제 길을 가지 못하게 하는 새만금과 시화호는 모두 물길을 막은,
그래서 생명이 소통하지 못하게 만드는 장치들이다.

물은 생명의 통로이다.
우리가 법을 떠나 살지 못하 듯 물은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서 흘러야 한다.
우리는 물이 제 갈 길로 가도록, 그래서 새로운 생명이 쉼없이 잉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이 흐르는 곳에서만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으며, 우리 인간 역시 물에 의지해야 하는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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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목: 생명의 통로 "물"

사진작가: 병하나

글등록일: 2004-06-28 17:31
조회: 2590 / 추천: 13
초어   2004-06-28 19:06:46
좋은 글...저 하나 또 배웁니다.
그런 이유에 그저 물가에 있으면 전 늘 평온 했나봅니다.
포근한 안식처 처럼....... ^^
피닉스   2004-06-28 23:27:56
뜻이 담긴 좋은 글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뽕애   2004-06-29 11:08:17
지구의 피입니다.
내몸의 혈액이라면 함부로 할수 있을까요.
늘 소중히 생각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건새우   2004-06-29 11:47:27
上善若水라는 말도 있지요
짐   2004-06-29 12:39:27
더워 짜증나는데 팥빙수 같은 글!
잘 먹었습니다
배탈나면 내용증명 뛰웁니다 ^^
항상 건강하세요
물잠자리   2004-06-29 16:10:19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송애   2004-07-01 09:36:40
세상만사가 물 흐르듯이 흘러가면 다 좋을것인데...
  2004-07-03 15:39:21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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