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이 직접 촬영하신 아름다운 사진 올리는 곳

물 안개 낀 호수에서

** 물 안개 낀 호수에서 **



세상을 가슴에 안고

그렇게 살던 때가 있었다

퇴색되어 가는 인간의 한계에

내가 동화되어 가던 때가 있었다



모든 것 버린다고

입으로 다짐하던 날들

행위의 업보마저 짊어지고

서성이던 그 호숫가에는

지금도 못 잊어 두고 온

잔챙이 같은 내 삶의 편린들



세월을 낚았었다

그 숱한 땀 방울 속에서

나는 나를 거절하기도 했다

그속에 그대가 들어 오기란 너무 힘들어

주위를 맴돌면서 말했던 것

나는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물안개낀 호수는

언제나 포근하게 나를 안아준다

세파에 찌들고

인간에게 버림 받았던 그 시간들을

조용히 반추하길 바란다

그리고 훨훨 벗어 던지라 말한다



     **로   산**


여기에 있던 배경음악은 저작권법에 따라 음원을 삭제하였습니다.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경붕사 관리자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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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목: 물 안개 낀 호수에서

사진작가: 돌아온장고 * http://kim3004.hompy.com

글등록일: 2005-08-02 21:59
조회: 2775 / 추천: 41
8짜붕어   2005-08-02 22:01:51
사진이 아트~!입니다~ 캬 쥑인다~!!!
웬지 막걸리가 생각나는건 저 뿐이겄지예~ ^_^
감자바위   2005-08-02 22:24:02
한폭의 산수화 같읍니다.
좋은풍경 고맙읍니다.
으라차차   2005-08-02 22:30:42
사진은 잘 모르지만 멋지게 보입니다.
직접 찍으신 건지요?
근데..
이글은 옮겨질듯 합니다^^
울붕어♡   2005-08-02 23:11:31
풍경이 멋지네요.^^
선배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방갈로 좌대에 앉아 계시는분이 선배님인가....^^
안빈낙도   2005-08-02 23:39:49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호수의 풍경이 정말 멋집니다.
선경이 따로 없는듯.....고마운 마음으로 잘 보고 갑니다.
수변정담   2005-08-03 00:05:02
사진과 음악이 딱입니다,저가마치 물가에 앉아 있는듯 합니다.
그렀습니다,흐르는 물안개 속에서 삶의 편린들을 반추해 보는것은 우리를 아프게도 기쁘게도 하지만
그래도 그때가 그립고 그사람이 보고싶어지기도 하지요,때론 눈물이 날때도 있지요.
밤물가에 몸을 실을수있는 우리들은 그래도 조금은 행복한 사람들 아닌가요.
마음만월척   2005-08-03 01:11:50
멋있습니다.
너무멋진 글두요.
사진이 너무 멋있어..
훔쳐 갑니다.

항상 안출 하십시요..
동자승   2005-08-03 02:35:12
참좋으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다혈질   2005-08-03 08:18:42
글도 좋지만 사진속 풍경이 장관입니다.....
빈소쿠리   2005-08-03 08:53:51
선배님 글 솜씨에 답글 달기조차도 두렵습니다.
멋진 글과 풍경 잘보고갑니다.
즐거운낚시   2005-08-03 09:10:09
아침을 선배님의 멋진 사진과 글로서 시작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무심   2005-08-03 10:56:52
선배님 연세가 드셔도 감수성이 대단하십니다.
매마른 제가 부끄러워집니다.감사합니다.
디딤돌   2005-08-03 12:28:33
물안개가 뒷산과 어우러져 정말 멋진 풍경입니다.
언제 저런곳에 한번 가보나...아 가고싶어.

선배님 사진과 좋은글 잘 봤습니다.
느티골   2005-08-03 14:12:52
마치 삼국지를 보는듯 합니다..
바람개비   2005-08-03 15:04:03
마치 강원도 고성 산불을 보는듯 합니다.
나무꾼   2005-08-03 17:13:58
경붕사 회원님들은 모두 모두 프로사진사 같습니다.
우짜면 저런사진이 나올수 있는지...
송애   2005-08-04 15:34:02
저~어가 어딘지 모르지만
대 만 당구모 그냥 올라올것 같네요...
멋진 그림 잘보고 갑니더
  2005-08-05 22:01:55
좋은 글과 사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詩 많이 올려주실거지예? 될 수 있으면 이 코너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참 아름다운 사진을 찍으셨네요.. 프로이십니다..
푸르지오   2005-08-07 11:43:27
이제야 봅니다.
멋진 화보와 음악이 좋습니다.
삶에 대한 도전이 이시를 읽으니 용기가 납니다.
세파속에 호수에 앉아 명상에 잠겨볼랍니다.
고맙습니다.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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