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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닭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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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아침 일찍 맥도강의 군라쪽(강서 예술촌에서 가면 만나는 곳; 보통은 T 라고 함)으로
가서 5시간 정도 기다려도 입질 한 번 없다.
그러던 차에 11시 반경에 앉은자리 왼쪽에서 엄마를 잃었는지 삐약삐약 하면서
내 옆구리에 차고 있는 카메라를 보고 사진을 찍고 싶었는지 내앞으로 바싹 다가온다.
아직 철이 없어서 인지는 모르지만 사람을 별로 경계를 하지않는다.
이렇게 털도 솜털 그대로다. 나중에는 내 낚싯대를 가로 질러 우측으로 갔다.

내가 앉은 우측에서 엄마 아빠와 같이 나들이를 나선 6남매가 무슨 이유인지
2마리는 도로 갈대속으로 들어가고 4네마리만 따라 나섰다.

약 10여분 후에 갈대속으로 들어갔던 2마리가 엄마를 찾으러 내 낚시대를 가로질러
가고 있는 모습.

그래도 오늘은 저는 12시경~ 6시 까지, 7~8치 되는 걸로 3수를 건지고,
이소이소도 비슷한 크기로 4수를 구경한 비교적 운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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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목: 물닭 가족

사진작가:

일소일소 * http://blog.naver.com/1so1sokhj

글등록일: 2006-08-24 20:36
조회: 3016 / 추천: 1

비새 2006-08-25 00:26:09

ㅎㅎㅎ
쪼맨한 것들이 겁도 없이 낚시대를 넘어다니는군요.
사진을 보니
대를 살짝 들어 쫓아버리지 않으시고
즐기셨군요.

슬픈산적 2006-08-25 09:27:23

선배님 다시 맥도로 돌아 가셨습니까
맥도 보담 양산천이 낫지 않던가예?
전 올해 맥도 한번 가서 꽝 치고는 아직 한번도...
수고 하셨습니다

나무꾼 2006-08-25 13:35:57

쇠물닭 들이 다니고 있는것 보면 낙동강도 아직 깨끗한것 같습니다.

나이키 2006-08-25 16:01:05

귀여운 병아리물닭~! 정말 이쁩니다..

어우러기 2006-08-25 16:26:27

아름다운 모습 감상 하셧네요

왕짜집기 2006-08-25 18:45:28

맥도의 붕어보기가 쉽지 않은것 같은데
물닭도 보고 붕어도 보고 일거양득 인가요?

만땅 2006-08-25 19:32:35

일,이소님은 물닭들만 바라보고 물닭들은 자꾸만 사진 모델 되고싶다고 다가서고...
열어놓은 마음속에 다가들지 않으면 카메라 들고 하루종일 기다려봤자 저런 표정 표현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낚시는 않코 카메라만 코 위에 대고 기다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만 너무 너무 실감나는 동 영상입니다.
이런 사진은 몇 십년에 한번 마음 맞는 낚시 벗과 함께할 때 가능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닭과 나' 정겨운 가족 끼리 끼리 호졋한 시간 함께 하셨을 일소이소님 부럽습니다 존경합니다.
어린 물닭들의 순진한 눈망울이 너무 보고싶어 드린 넋두리 입니다.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