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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담 (2008-05-13 15:59:26, Hit : 2750, Vote : 197)

백암에서 안동까지

연휴가 시작되었기에
모처럼 우리 가족만 오붓하게 여행을 떠나기로 하였읍니다.
흥해에 도착하니 아직 12시밖에 안되었기에 점심을 미루고
때늦은 아침 탓에 그대로 후포항에까지 올라가기로 하였읍니다.
후포항에 도착하니 14시가 다 되었지만,
청게(너도대게)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구경하다가
역시 국산 박달게 안 먹어볼 수 없었기에 점심겸 먹기로 합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기에
후포 해안도로를 따라 바닷가로 드라이브하며
콧구멍에 바람한번 오라지게 쐬어 보기도 합니다.

이튿날 일요일 계획에는 10: 30분에 민물고기 수족관으로 출발하기로 되어있지만
이미 가본 관계로  일정을 바꾸어 반딧불이 생태공원을  바로 찿기로 했습니다.

지난 겨울 끄트머리에 들렀던 구주령고개를 다시 넘으니
그 하얗던 눈바람을 간데 없고 어느새 푸르른 신록이 가득 메워 놓았네요!

이곳은 반딧불이 생태공원으로 조성된 곳이다.
본격적인 관람은 아무래도 6월 중순은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신나는 별자리 입체 탐험 영사관과
밤이 아니라서 별자리 관측 대신
친절한 안내설명을 받으며 태양 관찰 !!!

여기까지 왔으니 기념촬영이라도......
근디!!!
촬영기사가 형편없나
사진에 관심이 없나
도통 협조를 안해주네......

뒷편에 있는 청소년 수련원 야영장으로가서
냇가를 내려다보며
삼겹살 맥주 샤브샤브를 해 먹고 나서
무료해진 짬을 틈타  오기 저수지부근에서 산나물을 캐기로 했답니다.
오기 저수지 초입에 있는 특이한 창고 !!!

집사람은 산나물을 캐고
나는 물론 낚시를 시작하였지요.

오기 저수지의 붕어는  비록 씨알이 작았지만
채색이 황금빛을 띠고 짬 낚시에도 상당히 중후한 찌올림을 보여 주었고,
뒤늦게 집사람도 가세하여 세수하더니 바람이 싫다고 철수하잡니다.

가는길에 만난 엄청난 낚시대의 위용
누가 사용하는 낚시대인지 궁금하다 .
나는 도저히 사용할 수없는 통나무 낚시대 !

어제 잠시 검마산 자연 휴양림에 들러
사슴이랑 산책로도 구경한 것을 빼먹을뻔 했네요.

다음날 돌아오는길에 있는 대단위 자연 야생초 공원

잠시 어긋나긴 했어도 어렵지 않게 산림과학 박물관을 찿을수 있었읍니다.
배경이 문제더냐?
증거가 문제더냐?
어찌 되었건 찍고나서 보자 !

그런데 안동 갈비를 세워놓은 깊은 뜻을
갈비는 알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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