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서 눈길 교통사고 잇따라 [뉴시스 2004-03-05 15:37:00]
5일 대전.충남북 전역에 걸쳐 때아닌 폭설이 내리면서 경부고속도로와 주요 국도 등지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속출한 가운데 경찰의 사고 처리가 늦어지면서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5시43분께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옥각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부산기점 262㎞)에서 대구 80아 59××호
25톤 화물차(운전자 오모.43)와 울산 80머 61××호 포터(운전자 이모.42) 등 6대의 차량이 눈길에
미끌어지면서 연쇄 추돌했다.
사고 직후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 사고 수습에 나섰으나 처리가 늦어지면서 황간에서 비룡까지 50㎞ 구간에서
운전자들이 고속도로에 차를 세운 채 10여시간째 발이 묶여 있는 상태다.
또 추돌사고로 인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남이분기점- 신탄진 15㎞ 구간과 하행선 천안-남이분기점 38㎞ 구간에서도
차량 수백여대가 10여시간째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각종 사고가 잇따르면서 견인차량이 턱없이 모자라 사고 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대전에는 48㎝의 눈이 내렸다.
류철호기자 ch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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