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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2-30 00:15:45, Hit : 3409, Vote :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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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의 별미 삼치

이의진의 생선회 이야기<29>  백범진기자

겨울철의 별미 삼치

겨울철은 미식가들이 좋아하는 계절이다. 특히 입안에서 살살 녹는 삼치회는 더욱 그렇다.
삼치는 우리나라 서·남해, 동중국해, 일본 중부이남 해역의 연안 표층해역에 주로 분포하며, 몸 빛깔은 등쪽은 회색을 띤 청색이며, 배쪽은 은백색으로 금속성 광택을 띠고 몸 옆구리에는 회색의 반점이 7-8줄 세로로 점이 흩어져 있다.
등, 가슴, 꼬리지느러미는 검은색이며 몸의 형태는 가늘고 길며 측편되어 있고, 매우 작은 비늘로 덮여 있다.
봄-여름에는 산란과 먹이섭취를 위해 연안 또는 북쪽으로 이동(회유)하고 가을-겨울에는 월동하러 남쪽으로 이동, 거문도 주변 해역에서는 연중 분포한다.
산란은 4-6월께로 알을 낳기 위해 연안으로 돌아오는 삼치는 이 때문에 봄철생선으로 불리지만 가을, 겨울에도 맛이 좋다.
서, 남해 연안에 몰려와 새벽녘에 산란하며 부화 후 만 2년부터 산란에 참가하고 체장 78cm 크기면 약 85만개의 알을 포란한다.
때로는 가까운 근해에서 바다 위로 뛰어오르기도 하는데 청명한 햇빛 아래 물결을 가르며 솟구치는 모습은 장관이다.
삼치는 큰 덩치와는 어울리지 않게 급한 성질을 지녀서 자기보다 빠른 무언가가 나타나면 기어코 따라잡고 만다.
그래서 삼치는 ‘끌 낚시’라는 특이한 방법으로 잡는데, 은백색의 반짝이 비닐로 만든 인조미끼를 단 낚싯대를 배에서 길게 늘어뜨리고 전속력으로 달리면 삼치가 그것을 멸치로 착각하고 덥석 물게 되는 것이다.
삼치는 또 살이 연하고 지방질이 많아 다른 생선에 비해 부패 속도가 빠른 탓에 저장시설이 발달하지 못했던 옛날에는 선도가 저하된 삼치를 마어(麻魚), 우어(憂魚) 등으로 낮춰 부르기도 했다.
소금구이, 찜, 튀김 등으로 요리해 먹고 기름기가 많아 맛이 고소하고 부드러우며 특히 은백색을 띠고 있는 뱃살은 최고의 맛으로 여긴다.
살이 약한 삼치는 전문가가 아니면 회뜨기가 어려워 보통 살짝 얼려 회를 뜬 뒤 겨자간장에 찍어 먹으며 이빨 없이 혀만으로 즐기는 삼치회의 맛을 사람들은 ‘입에서 살살 녹는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지방 함량이 높은 편(약 10%)이지만 EPA,DHA 등 건강에 좋은 고도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돼 있는 삼치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의 생성을 억제해 동맥경화와 뇌졸중, 심장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 어촌지도사

종이신문정보 : 20041228일자 1판 7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4-12-27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30 00:16)

진영맨 (2005-01-05 23:38:46)

삼치회 먹고 싶네요...
진영엔 파는곳이 없어서....부산엔 있을것 같은데.....한번 가볼까요..
사팽님...

빙그레 (2005-01-09 19:20:04)

김해에 한군데 있는데....

즐거운낚시 (2005-01-12 17:06:13)

안주서 목먹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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