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11.9>
날씨는 좀 추웠지만 오늘 영산 새못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새못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 명칭인지...
마산에서 창녕쪽으로 고속도로를 가다 보면 영산IC로 진입하기 직전 고속도로 우측 아래로 보이는 저수지입니다.
도착했을때 입구에 계신 두분 조사님께 조황을 문의하니 "별짓을 다해도 입질이 없다"라고...
두분 조사님중 할아버지 한분은 몇수를 하셨는지 살림망을 담그고 계셨습니다.
오전에 있던 꾼들은 붕어 구경 못하고 방금 철수했다는 이야기를 뒤로 하고, 제가 자주가는 구석자리로 가서 앉았습니다.
새우채집망을 담그고 한 두어시간 낚시하였는데 정말 입질이 없더군요.
1시간동안 채집된 새우 3마리를 미끼로 해도 안되고..
어제 거창에 내린 첫눈에 저 멀리 달아나고 있는 가을만 잡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새못에 대한 이야기들
1. 가물치가 많이 삽니다. 가끔씩 루어로 가물치 잡으러 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올때마다 한두마리씩 걸더군요 수초에 걸려 잘 떨어졌지만... 그리고 지렁이나 새우를 달아 던지면 바닥에 채비가 가라 앉기도 전에 작은 가물치들이 곧 잘 나옵니다.
2. 예전에 블루길이 많았다는데 저는 한마리도 본적이 없습니다. 한동안 하도 블루길이 많아 꾼들이 모두 발길을 돌렸다고 하던데 최근 3년동안 수십번 출조를 하면서도 블루길은 못 봤습니다.
3. 새우가 많이 자생합니다. 요즘은 잘 안보이지만.. 저작년 여름 낚시하려는데 바닥에 새우가 죽어 하얗게 깔려 있길래(죽은 원인은 잘 모르겠음) 머리를 떼고 미끼로 하여 붕어를 엄청 잡은적이 있습니다. 그때조황을 못잊어 한달에 두세번씩은 새못을 찾고 있음
4. 새못에서 고속도로 밑 작은 굴다리를 지나 윗쪽으로 올라가면 소류지가 하나 더 있다는데 가보지는 않았음 현지민이 비 오는날 거기에서 잡았다며 자전거 타고 지나 가다가 저에게 조과를 자랑한적 있습니다
5. 새못은 고속도로에서는 잘 보이지만 찾아 들어가기가 힘듭니다. 영산IC에서 내려 좌회전후 300m 전진후 다시 좌회전(좌회전하기전에 우측에 보면 해장국집이 둘 있는데 첫번째말고 두번째 해장국집이 훨씬 맛있음) 하여 고속도로 및 굴다리를 지나고 첫째 동네 어귀에서 우회전 시멘트 도로 타고 올라가면 됨
혹시 가시려는분들 윗사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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