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만의 조과.. 겨울에 이정도면 제법…>
죄송합니다.
위 사진은 붕어가 아니고 블루길입니다.
오전중 밀양에서 업무를 마치고 예전에 몇번 갔었던 대항지를 갔는데
저수지 물이 하나도 없더군요(별도로 자료 올렸슴다)
그냥 오기 아쉬워 돌아나오는 길에 가산지(퇴로못)에 들렀습니다.
작년 여름밤에 민물조우 덜렁군과 한번 갔다가 끊임없는 블루길 성화에
삼십분만에 대를 접었던 곳입니다.
<가산지.. 물만 보아서는 뭔가 될것 같은..>
2.5칸대 1대를 꺼내어 수심맞추고 있는데 빈바늘에 뭔가 걸려 올라옵니다.
블루길..
지렁이 채비는 바닥에 닫기도 전에 끌고 갑니다.
두마리씩 올라옵니다.
떡밥에도 정신없이 달라드는데 그나마 지렁이 보다는 씨알이 큽니다.
주로 끌고 들어가는 입질인데 씨알이 손바닥만한 놈들은 붕어처럼
찌를 쑤~욱 올려줍니다.
<부산서 버스타고 오셨다는 노조사님 두분.. 멀어서 잘 안보이네요>
노조사님 두분도 각각 2.5칸쯤 되어 보이는 대 1대씩 펴시고, 녹색 빚깔의
떡밥으로 블루길을 낚아내고 계셨습니다. 매운탕하면 좋다고 하시면서…
한분은 70이 넘어 보이시던데 "몇년전에도 씨알이 요만했었는데 이제
클때도 되었는데, 큰놈이 없다"하시면서도 같이 앉은 조우를 놀리시느라
올라올때마다 "씨알좋다"를 연발하시면서 껄껄 웃으십니다.
나도 저 나이에 좋은 친구와 물가에 앉아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산지 부근 동쪽못… 앞쪽으로 가산지가 보입니다.>
p.s
말뚝낚시 일기 경남권 낚시터 107번이나, 포인트( http://www.point.co.kr )
노지 낚시터 소개란에 가시면 가산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 나와있습니다.
잡은 블루길 어쨌냐고요? 추운데 고생한다 싶어 큰놈 몇마리 골라
양지바른곳에 썬텐 좀 시켜주고 왔습니다. 잘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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