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전 낚시 갔던때의 헤프닝을 몇자 적어 봅니다..
선배님들 읽으시면서 좀 쉬어 가시라구요 ^^;;
들뜬 마음으로 경붕사 경남낚시터 소개에서 울산지역을 검색, 확인 하던중
원유곡에있는 저수지를 알게되어 무작정 채비를 갖추고 택시를 잡아 짐을 꾸역꾸역 넣구(차가 없는 관계로..^^;;)
기사님 한테 "유곡못 가주세요~"라구 했더니 "유곡못이 어디져;;"이러시는 거예요..순간 저도 당황...
초행길이고 어떠케 설명해야 할지도 멀라서 ^^ 어째뜬 "북부순환도로#$%@!#~~예여"
대충 설명을 했더니 원유곡 마을 입구까진 도착했음다..와~~공기부터 다르더군요 성안동이랑은..ㅋㅋ
전 성안동 금호아파트 옆이나 성안초등학교뒤 연못만 다녔꺼덩여 ^^;;어째 설레이고 들뜨더라구요..
ㅎㅎ;;
그런데 온통 산뿐이고 어찌할바를 몰라씀나덩..짐은 또 왜그리도 많이 가지고 왔는지...
낚시가방..의자...랜턴...아이스박스..채비통...망...혼자서 이고 지고 해서 낑낑대며 무작정 걸었슴다 ㅋ
할머니 한분이 지나가실길래 마을분이란걸 확신하고선..물었습니다..
"저..아주머니..(예의상..완전히 꼬부랑 할머니였음다 ^^)여기 유곡못이 어디예영?"
그러자 할머니께서 친절히 대답해주셨습니다..이러케요...;;
할머니 왈."저짜 길보이지? 저 산등성이고 가면 질이 이써,그 질로 가다가 산만디로 돌아가꼬@#$@%.."
도무지 알아들을수 없었습니다...ㅠ.ㅠ 저도 울산토백인데...어째 알아 들을 수 있는 말이 산등성이 밖에 없던지 ^^;;
어째뜬 할머니께서 친절히(?)가르쳐주신 방향대로 무작정 걸었습니다..
가도가도 끝날껏 같지 않은 길을 따라 걷고 또 걸었습니다..
물이 흐르는 방향을 거슬러 오르면 연못이 있을꺼란 생각에...한20분쯤 산길을 걸었을 때였습니다..우거진 나무사이로 못이 보였습니다
감격감격 ㅠ_ㅠ^ 그런데 못이라기보단...호수 같았습니다..의외로 사람들이 좀 계시더군요..
전 포인트를 어디루 잡을까 고민하던 중 수초지역에 나무그늘이 있는곳으로 포인트를 잡았습니다..
왠 쓰레기들이 그리도 많은지...이불도 이꼬 냄비에 가스버너..정말 부끄러웠습니다...
낚시인들이 이러고 다니면 뒤에 사람들도 욕먹는거 아니겠습니까?
전 이것저것들을 큰 푸대자루에 넣고 낚시대를 두대 폈습니다 2.5칸과 3칸대 ^^;;장만 했습다 큰맘먹고ㅎㅎ;;
그다음 떡밥을 넣은 새우채집망을 수초지역사이로 퐁당~ 넣어노쿠 낚시대엔 지렁이와 떡밥을 달고 던져두었쪄...
전 떡밥을 글루텐이랑 콩떡밥을 섞어씁니다..
호수 물이 비교적깨끗해서 물고기들이 드문드문 수면 위로 보이더군요..확!!뛰어들어 잡고 싶더라구요 ㅋㅋㅋ;;
얼마가 지났을까 드뎌 입질이 오기 시작했습니다..전 선배님들에 조언에따라 때를 기다렸지요...
"아직 아냐 쫌만 더올려라...쫌만..." 한 3센치쯤 올렸을때 재빨리 챔질을 했죠..
파다닥 파다닥~~ 오랜만에 느끼는 손맛이었습니다...
근데 올려놓고 보니 8센치쯤대는 이른바 잔챙이 였습니다..그,래도 전 무지 기뻤쪄...ㅎㅎㅎㅎ;;;
손맛을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쉽게 건지진 않았습니다..ㅋㅋㅋ 잔챙이 열마리쯤잡고 새우채집망을 꺼내보았습니다...
"허걱~~!!" 민물새우가 망 가득히 차있는 것이었슴니다...
전 그것들을 떡밥그릇에 넣고 새우를 미끼로 써보려 했습니다..새우를 끼우고 다시 채비를 던져놓고 기다렸습니다..
"제발..10센치만 넘는거..제발..."그때였습니다..찌가 살짝올라가더니 쭉!하고 물속으로 잠기더군요
전 "이때다"하구 챔질을했습니다..낚싯대가 사정없이 휘더군요..와 월척이다 생각하며 대를 힘있게 당겼음다..
퍼드득 퍼드득 정말 기뻤습니다..근데 꺼내노코 보니 정체 불명의 고기였습니다..
한 18센치쯤 되보였는데..붕어도 아니고 잉어도 아닌것이..여하튼 손맛은 조았습니다...^^
유곡호수는 밤낚시가 잘된다는 소문이 있던데..
그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해기 뉘엇뉘엇 질때쯤 되니까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더군요..
전 밤낚시 채비를 안해서 슬슬 갈준비를 했습니다..
지가 가시던 분들이 "씨알좀 좋습니까?"하고 묻더군요 전 자랑스럽게 저의 망을 보여 드렸쪄...
"에이~잔챙이 뿐이네..그래도 많이 잡으셨네요.." ㅠ.ㅠ 이러시 더군요..흑흑흑 ㅠ.ㅠ
암튼 저는 잔챙이 16마리 정체불명의 고기 한넘..새우 30~40마리..(새우를 더 많이 자벗네..ㅠ.ㅠ)
의 조과를 얻었습니다...
이때 까지중 가장 좋은 조과였습니다..^^;;
잔챙이들 5마리를 재외하곤 모두 자연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잡는손맛 하나, 놓아주는 미덕 둘...이라는 F-TV의 캠페인 문꾸를 떠올리며..붕어들에게 마이묵고 커서 만나자 하고 보냈음다..^^;;)
5마리는 왜 남겨뒀냐구요?
저희 엄뉘께서 "니는 맨날 낚시가는 녀석이 어째 고기 한마리 못자바오노" 하신말씀이 있어서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나도 할수 있따'ㅋㅋㅋ이런거져 ^^;; 새우는 다가지고 갔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엄뉘께 붕어5마리오 새우를 드리며 "엄마..오늘 저녁을 민물 매운탕..." 이러케 자신있게 말했죠..
엄뉘도 대견스러워 하시더군요 ㅎㅎ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잡은걸 먹으려니 조금은 붕어녀석들에게 미안 했습니다 ㅋㅋㅋㅋ
재밌으셨습니까? 너무 글이 뒤죽박죽이네요 ^^;; 울산사는 선배님들...저좀키워주세요..네?
이상 울산초짜였습니다..
낚시인 화잇팅...월월월~~척척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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