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두산이 올해 첫 민물나들이
낚시일기 적어봅니다.
마창대교인가요.
사랑하는 친구 곁으로
대가지 상류 멋진포인트에 팔공산님 자리하고있습니다.
참으로 포인트 멋져보입니다.
만수위에 풍광과 물색도 참좋습니다.
오우!
친구야 왔나?
두산아! 어제 늦게들어와 잠시 밤낚시해봤는데 아가붕어들만 나오고 아직 때가 조금이른가보다.
마음만월척님의 비밀터 6~8치 마릿수 나오는 소류지갈래?
아니면 오늘 여기서 한방의 부루스 한번노려볼까?
웅~~ 니깡 내깡,
오늘이 올해 첫 시조회인데 큰붕어보다는 아기자기한 찌맛 손맛이 맞지않겠니?
하여 소류지로 자릴옮겨봅니다.
친구에게 번잡하게하였는가 미안습니다.
조금달려 마음만월척님이 기다리는 곳으로...
아담하게 평지형으로 참으로 소류지가 예쁩니다.
저는 2.5대 쌍포로 준비합니다.
팔공산님은 1,7대 2,3대 2대를 준비하네요.
마월님과 절친이신 현지민 어르신도 저희들을위해 일부러 찌바라기해주십니다.
여러각도 기념촬영해봅니다.
마월님과 동네 어르신과 감성돔 구이도 음미하면서 인사나눕니다.
마음과월척님.
빠쁘실텐데
낚시도 안하시면서 저희때문에 일부러 시간내시어
따뜻한 맞이해줌과 맛있는 식사, 융숭한대접 마음깊이 감사드립니다.
아담한 소류지
정말 떡밥낚시 교육장같습니다.
겨울철이지만 떡밥하나에 붕어 한마리...
예신에 이에 하나, 둘, 셋세면 몸통까지 다올려줍니다.
올해 첫붕어라
붕어입술에 뽀뽀는 당현하겠지요.
그제 감성돔 특효약 모에비새우를 버리지않고 트렁크에서꺼내와 그대로 씁니다.
아직 생생하게 살아있습니다.
 
어두워지자 정말 추웠답니다.
누가 시키면 할건고?
우리 낚시인은 일반사람들이 이해못하는
온세상의 업을 달래고 자기의 삶과 道 를 딱는 것이겠지요.
붕어들 놀랄까봐 후레쉬없는 scene모드로...
풍광 좋습니다.
보름달과 춤을...
욕심많게
두대는 떡밥, 3대는 새우를 달았습니다.
팔공산님은 떡밥에는 잔챙이가 너무많이 온다며 참붕어를 틀째로 잡아 대물낚시로 합니다.
옆의 팔공산님 기다림과 사색에 잠겼습니다.
밤이라 디카 후레쉬때문에 못찍었지만
떡밥에는 새벽 12시까지 찌를 쭉쭉들며 올리더군요.
찌맛 손맛 원없이봤으니 또한 춥고 발이 시러워
차에서 한숨자고 6시경에 일어나니 모든게 얼었습니다.
떡밥개는 물도얼구...
논, 밭에도 얼었더군요.
추운 얼음이지만 예뻐서 한컷올립니다.
자리에 돌아와 떡밥을 투척하니 예쁜붕어가 바로 인사합니다.
애들엄마 오후에 계모임도있구 임무교대해야하니
미련없이 철수준비합니다.
팔공산님은 역시 베터랑답게 살림망도 안펴시고 붕어 눈맞춤하는 족족 고향앞으로하시고...
저는 살림망에 몇마리 넣어 기념촬영해보았습니다.
아가야붕어지만 참으로 예쁩니다.
하룻밤 놀아줘서 고맙다하며 고향으로 보내주었습니다.
출조후
돌아오는 길의 상념들은 저를 더욱 거듭나게하고 성숙하게합니다.
대가池 와 주변저수지는
참으로 수년만에 발걸음해보는 것같습니다.
대가지 향어가두리가 있을때 저의 첫구루마 르망타고 참으로 많은 추억만들기했었지요.
이른봄 두량지, 서택지, 주변의 소류지들...
한 25년 전인가?
팔공산님은 바지장화가 있었고 저 두산이는 없어서
두량지 상류 갈대밭에서 공산님 바지장화신고 멋드러지게 포진해있는 갈대밭사이로 3자, 4자, 무우 뽑듯이 뽐아냅니다.
저는 그당시 제일 긴장대가 3칸대이어서 절대로 포인트에 도달못합니다.
젊은 혈기에 그당시 그추운겨울에 살얼음같은 물속에
두산이 바지벗고 신발벗고, 뺀티만 입고, 부웅알은 콩만큼 작게 꽁꽁얼었지만 추운줄모르고 큰붕어들 상면하는게 엇그제같습니다.
지금은 냉수마찰해라두 못하는데 그때는 젊은 용기와 혈기가 어디에서나왔는지...
다음기회에 낚시비화로 사랑방에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이상
두산이의 올해 죽마고우와 함께한 첫 민물나들이 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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