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수많은 사람들과 일들이 존재하고 일어난다.
하지만 내가 어찌 할 수 없고, 니가 어찌 할 수 없는 것을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따뜻한 햇살이 초여름을 느끼게 할 정도다
잠시의 시간을 내어서 물가를 찾아본다
찌들은 햇빛에 숨박꼭질을 하듯 잘 보이지 않는다
햇빛에 놓친 입질이 여러번이다. 하지만 햇빛을 탓하지 않는다
이런들 저런들 어떠하리!!
첫수
억울한듯 눈을 지그시 감는 붕어
하지만 어떠하리! 하지만 오늘은 니가 돌아갈 곳은 다시 물가이니 걱정하지 말지어라
오늘 2시간 남짓의 물가 나들이에서 만난 붕어들
제법 큰 붕어들도 있어 보인다. 올해 40.41호다
작년 하반기부터 일 관련으로 낚시를 거의 나가지 못했는데, 올해는 여하튼 짬을 내어서 물가를
찾기로 다짐한 나이기에 이런 조과라도 충분히 만족한다
공약으로 한것은 아니지만, 만났을때 약속하였듯 니가 돌아갈 곳을 돌아가거라!
다시는 만나지 말자는 이야기는 하지 않으마. 왜냐하면 인생살이 모든 약속을 지킬 수 없고, 또한 그
렇게 행동할 수도 없다는 것을 알기에!
최근에 좋은 선배님과 물가에서 잡은 붕어로 맛난 찜을 안주 삼아 좋은 시간을 보낸적이 있다.
술 한잔 한잔 이야기 한구절 한구절 할때마다 예전 생각이 난다.
나도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너도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기에
다만 예전 정겨웠을때는 그리워할뿐
세상살이 말하고 약속해도 다 지키지 못하고 사는 이가 대부분이거늘
왜 그리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는 말이 많은건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내가 할 수 있는것만 하면 될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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