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그동안 매주 빠지지않고 연속으로 낚시를 다녔지만,
함께 동행 해주신 분들이 있어서, 고맙게도 그분이 올려 주셨습니다.
지난 주말 조행은 혼자 감행한 탓에 부득이 제가 올립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2.17(금)
어김없이 주말이면 고향앞으로...
이번에는 주중 일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금요일 아침 길을 나섭니다.
지난주 봐 두었던 곳....너무나 그럴듯한 장소...이방면 강수로
지나가다 탐색차 대를 드리워 봅니다.
그러나 어신은 없고 첫날의 오후는 이렇게 저물어가나 봅니다.
내친김에 우포늪 하류 탐방... 바지장화 입고 그물질할려는 두사람이 보입니다.
그냥 지나칠려다 차를 세우고 내려 간섭을 합니다.
"지금 그물치는 겁니까?"
"아닙니다. 고기도 없네요."
그물이 불법인 줄은 아는 모양입니다.
"그물치면 안됩니다!!!"
라고 말해주고는 또다시 탐방....
동짓달 하루해는 왜이리도 짧은지....
마음은 급하고, 한달전 손맛본 대부지로 향합니다.
대를 드리우니 어신이 옵니다. 6치....그러나 오후 4시도 되지않았는데 이곳은 벌써 저녁입니다.
마누라가 싸준 도시락을 까먹고.....커피 한잔 마시며 혼로 분위기도 잡아보고...
그러는 사이에 어두워졌습니다.
밤이 되니 날씨도 차갑고 어신마져 뚝 끊깁니다.
혼자 텅빈 공간에 남아있자니 을씨년스럽기도 하고 또 춥기도 하고...철수합니다. -꽝-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2.18(토)
고향집에 아침에 눈을 뜨니 9시가 넘었습니다. 어디로 갈까? 선뜻 결정을 못내립니다.
우선 한바퀴 돌기로 결정했습니다. 추석 때 월을 본 곳,,,,
물이 많이 빠져 수심이 석자도 안나옵니다.
워낙 개체수가 많은 곳이라 대를 드리우니 이내 어신이 옵니다.
모두 희나립니다.
외지꾼들도 4명이나 왔습니다.
3치짜리 붕어를 살림망에 담는 그들을 보고 씁씁한 웃음을 지으며...
-희나리 5치-7치 10여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2.19(일)
구수한 청국장 냄새가 눈을 뜨게 합니다.
미리 장소를 정해놓은 듯....20여년전 대물의 추억이 있던 황금붕어가 사는 곳으로 향합니다.
날씨가 좋아 기대가 큽니다.
20년전 대물과 한판 겨루던 바로 그자리....
실로 낚시에 깊숙히 빠져든 것은 그날 이후였습니다.
이 대물은 그후로도 지금까지 나를 대물을 찾아 방황하게 만듭니다.
간간히 이어지는 입질에 5치-7치 짜리가 올라 옵니다. 아쉽게도 8치를 약간 못넘깁니다.
모두 토종 황금빛 붕어입니다.
구름사이로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니, 피마리까지 지렁이를 물고 올라 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마리수로는 섭섭하지 않을 정도,,,,
밤이 되자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또 다음을 기약하며 대를 접습니다.
-토종붕어 20여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