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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담	(2020-10-26 21:11:23, Hit : 214, Vote : 8)

가을속으로

~ 가을 속으로 ~

짧은 대 하나 지난번 느낌으로
니 속은 들여다보지 못하고
나의 맘을 위하여
단 한 번의 몸짓만 갈구하였다.
가을 속으로 걸어가면서

구름이 어둡다
그래도 여름처럼 내리겠냐 그랬는데
어젯밤 비가 화분을 꽉채우는 걸 보고도
내일 추위가 겨울만 하겠느냐며
낚시갑시다 그랬는데
오금이 얼어붙었는지 다들 포기를 한단다
그러니깐 오늘 가려다가 가려는데
아무도 아니 간데서
혼자 집 앞에서 쪼그렸다

가운데에다 하나 던져놓고
한 번은 올려 주겠지
니 속은 챙겨주지도 못하고
나의 맘만 위하여
두세시간 기다리다가 그렇네
떡밥 하나 매달고 나머지 떡밥은 풍덩 던지고
가을속으로 들어왔으니 괜찮아 !
저 건너 햇살이 따사로와서
두세시간 더 기다리다가 그랬네
..

새벽물안개 (2020-10-27 06:16:21)

낚싯대하나 펼쳐두고 가을햇살 속에서 느긋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오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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