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나누는 곳입니다. 퍼온 글은 올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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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저는 고향집에 잘 다녀왔습니다.
몇 번 말씀드린바와 같이 제 고향이 남해입니다.
남해고속도로의 악몽들이 떠 오르십니까?
지옥의 귀성길이 상상되시죠? ㅎㅎ
17일 오전9시경에 부모님과 남동생 식구...그리고 우리 식구들 모두 한 차에...
남해대교를 지나서도 1시간 정도를 더 들어가야 되는 고향집에 도착하니 오후 1시가 다 되었더군요.
빨리 도착했죠?
평상시 고속도로체증이 없을 경우에 부산-고향마을까지가 보통 2시간30분~3시간 정도 걸린다고 봤을 때..
이 정도면 아주 양호한 귀성길이었던 셈이죠.*^^*
중간에 잠시 휴식도하고....휴식을 해도 꼭 저수지 옆에서 하게 되더군요...ㅎㅎㅎ
낚시하시는 분 몇 분 계시더군요.
고향집에는 할머님(우리 아이들의 증조모님)과 4째 숙부님께서 계십니다.
저도 어렸을 적에 증조할머님께서 살아계셨더랬습니다.
손주들 많아도 그 중에 제일이 증손주인 저였었죠.
우리 할머님도 마찬가지이신가 봅니다.
손주,손녀들 많아도 이젠 눈에 잘 안 보이시나 봅니다.
증손주들 게살 파 먹이시고...닦아주기 바쁘십니다.
오랫동안 계속 그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빌어 봅니다.
숙부님의 아들,딸들은 우리 아이들에겐 삼촌과 고모(사실은 5촌 당숙,당고모이지만)...
시골서는 그냥 삼촌,고모입니다. *^^*
아들내미보다 1살 위인 숙부님의 아들은 삼촌이랍시고 조카생각을 많이 해 줍니다.
위험한데를 가도 꼭 자기가 먼저 가서 위험요소를 제거해 주고....
손수레에 두 녀석(연우+유신)을 태우고도 잘도 밀고 다닙니다.
저도 예전에 어릴 때 저렇게 타고 다니는 입장이었습니다.
친삼촌(막내삼촌)은 4살 위....5촌 당숙은 1살 위(학년은 같아서 친구였슴..)
그래도 삼촌이라...힘든 거...위험한 거는 거의 삼촌들이 다 해 줬었죠.
그 막내삼촌의 아이는 이제 첫 돌을 지났습니다.ㅎㅎㅎ
저녁에 숙부님께서 앞바다에서 잡아 온 완전 자연산 장어를 숯불에다 구워 먹었습니다.
사진을 올렸다면 완벽 뽐뿌가 되는 건데...ㅎㅎㅎ
거기다가 병어회까지....갓 잡은 병어를 냉동했다가 바로 세꼬시해 먹으니...으~~~~
5짜가 넘어 보이는 감생이 한 놈도 있던데... 울 마눌이 입맛만 다시다가....*^^*
차례상에 올린다고 손질 들어 갔습니다.ㅎㅎ
이번 차례상에 올린 생선들은 전부 숙부님께서 잡아오신 것들로 마련했습니다.
요까지만 쓸랍니다.
힘들어서 못 쓰겠습니다. *^^*
첫째사진은 고향마을의 靈山(영산)인 고동산입니다.
나라의 큰 애환이 있을때마다 고동소리를 내고 울렸다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둘째사진은 삼촌과 조카들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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