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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부터 마련하고 단속해야" 불법주차 족쇄단속 앞두고...
외지에서 온 화물차량을 포함한 대형화물차량들의 시가지 도로변 일대 불법 밤샘주차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이들 화물차량의 전용 주차장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특히 도로변 불법 주·정차행위와 전쟁을 선포한 창원시의 경우 내달 1일부터 이들 화물차량의 도로변 주·정차행위에 대해 견인 대신 바퀴에 족쇄를 채워 강력한 단속을 펴기로 한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화물차량의 전용주차장 조성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기에다 시가 화물차량에 대한 족쇄단속에 돌입할 경우 이들 화물운송업체들의 집단행동은 불을 보듯 뻔하고 화물 수송거부 등으로 자칫 창원공단지역 물류수송대란이 우려되는 것도 한 요인이다.
시에 등록된 화물차량은 현재 2000여대를 상회하고 있고 외지 화물차량까지 합치면 이보다 훨씬 많다.
하지만 이들 화물차량의 경우 마땅히 시 지역내 주차할 곳이 없어 대부분 주택지나 창원공단주변 도로에 불법 주차하고 있다.
창원공단 물류수송을 위해 외지에서 온 화물차량들은 아예 불법 주차를 할 수밖에 없다.
이로인해 시가지 도로변 등지는 이들 화물차량들의 밤샘 장시간 주차로 교통통행에 지장을 초래할 뿐아니라 각종 사고위험도 높다.
시는 화물차량의 경우 관련법규상 차고지 확보가 선행되지 않으면 운송허가를 내 주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시에 등록된 화물차량에 대해서는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차량들 중 상당수는 운송허가를 받기 위해 남의 빈 땅을 잠시 빌려 전용차고지로 사용하겠다며 서류를 작성해 시로부터 허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이후 허가만 나면 이들 차고지는 대부분 타 용도로 변경, 사용되는 사례가 상당수고 또한 화물 차량들도 굳이 먼 차고지까지 운행해 주차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이같은 요인에는 화물차고지가 제 용도로 사용되는지에 대한 시의 지도 점검이 소홀한 것도 한 원인이다.
창원의 경우 공단지역 특성상 물류수송을 위해 외지 화물차량들이 대거 들어와 화물을 차에 실은 뒤 밤중에 출발하기 위해 대부분 도로변 등지에 불법 주차하는 경우가 거의 일반화 돼 있다.
화물운송업자들은“내달 대형화물차량의 불법 주·정차행위에 대한 단속에 앞서 시가 화물전용주차장 터를 조성, 분양해 주든지 아니면 직접 주차장을 마련, 유료 운영하든지 양자 택일해 줄 것을 줄곧 요구해도 마땅한 터 부재 타령만 하고 있다”며“시가 주차장부터 마련한 뒤 단속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불평하고 있다.
도시 관계자들은“시내 성주지구 등 현재 시 도시계획상 준공업지역으로 고시된 지역 가운데 이같은 외지 화물차량을 포함한 대형화물차량들이 주차할 수 있도록 전용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석곤 기자 <ksukgon@gnnews.co.kr> 경남일보 2003-08-22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7-04 0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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