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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신선한 시기엔 머리가 많이 빠진다.
정상인에서 하루에 50 ~ 80가닥씩 빠지게 되는데 보통 빗질을 하거나 머리를 감을때
빠진 머리카락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휴지기(休止期)모발이다.
모발은 3년정도 자란뒤, 3개월 동안 휴지기에 접어들면서 저절로 빠진다.
이후 다시 머리카락이 나고 자라는 과정을 반복한다.
일반인들은 모발이 많이 빠지더라도 그만큼 새 모발이 자라기 때문에 고민이 없다.
그러나 이미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사람에게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들은 보통 하루에 100개 이상 지속적으로 빠진다.
그러다 보니 시중에 새로 나온 발모제를 보면 귀가 솔깃해진다.
탈모는 왜 생기는지 또 바람직한 모발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또 잘못알고 있는 탈모의 상식에
대해 알아봤다.
○머리, 환절기에 잘 빠져
머리는 계절에 따라 정상적으로 빠지는 모발의 숫자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평소보다 빠지는 머리카락의 숫자가 적어지는 반면 가을로 접어들면서
정상적인 탈모의 숫자가 여름에 비해 는다.
이때 탈모로 오인하고 많이 놀라게 되는데 계절이 바뀌어 겨울과 봄이 되면 다시회복된다.
그러나 탈모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때문이다.
이 호르몬은 남서의 성기와 근육을 발달시키고 목소리를 변화시키며 음모와 겨드랑이 털의
성장에 관여한다.
이 호르몬의 대사과정에서 만들어진 'DHT'는 탈모 과정에 관여해 모발이 자라는 기간을
단축시키고 털을 자라게 하는 모닝을 위축시켜 모발을 가늘게 만든다.
이 때문에 점차 모발이 빠지기 시작한다.
일부에서는 대머리인 남성이 정력이 더 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탈모는 DHT가 모낭에 작용하여 나타나는 결과이므로 틀린 말이다.
주부나 10,20대의 젊은 학생에게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원형탈모증이나
일시적인 탈모현상은 유전적인것 보다는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로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의 수축으로 모발에 영양실조를 일으킨다.
또 노폐물이 머리 표피에 쌓여 이것이 모공을 막아 모근의 영양 장애와 대사가 활발치못하여
머리카락이 빠진다.
○우전 성향은 어느 정도?
호르몬에 의한 탈모(대머리)는 유전된다.
부모가 모두 탈모증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 탈모 체질이 될 가능성은 75%,
한 사람만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 50%의 확률로 나타난다.
많은 사람들이 탈모는 부계쪽으로 한 대를 걸러 유전된다고 알고 있는데 사실은 다르다.
탈모의 유전인자는 우성유전이므로, 친가나 외가 어느 쪽에서도 유전이 가능하다.
○발모제 효과는?
스트레스성 탈모는 모근이 아직 건강한 상태가 대부분이므로 조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료된다.
즉 스테로이드 제제를 탈모부위에 주사하거나 면역제 및 발모제,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주고 자외선을 쬐는 광선치료요법 등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유전적인 남성 탈모증은 현대 의학상 완벽한 발모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는 머리털을 직접 심어주는 모발이식술이
최선의 대안이다.
지금까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각종 발모제 등은 사실 두피를 관리해 주는 정도이지
진행되는 탈모를 막을수는 없다.
치료제로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약은 많지만, 현재 의학적으로 효능을 인정받고 있는
약물은 프로페시아(내복약)와 미녹시딜(뿌리는약) 두가지.
그러나 이들 약물도 가늘어진 머리카락을 굵게하고 더이상 빠지는것을 방지하는 등
탈모 예방과 관리차원에서 효과가 있는것이다.
○탈모일수록 머리 자주 감아야
대머리로 진행되는 환자는 십중팔구 머리감기를 꺼려한다.
머리를 감거나 빗질을 하면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머리를 감을때 빠지는 머리카락은 대부분 휴지기 모발로 가만히 둬도 저절로 빠진다.
탈모는 오히려 머리를 자주 감지 않아서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
대머리 환자의 원인이 되는 남성호르몬은 굵은 모발을 점차 가늘게 해 탈모를 일으키지만
또 피지샘을 자극해 피지분비를 왕성하게 만든다.
왕성한 피지분비를 그냥 놔두면 두피에 여드름과 비슷한 염증인 지루피부염이 잘 생기고
계속해서 자라야 할 모발이 빠지면서 탈모증이 더욱 심해진다.
따라서 하루 두번 정도는 머리를 감아주는것이 깨끗하고 건강한 두피를 유지하고,
탈모도 방지하는 지름길이다.
건성인 경우엔 건성용과 비듬용 샴푸를 교대로 사용한다.
대머리인 사람들은 빗질을 하면 머리카락이 더 빠진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적절한 자극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천연소재로 만든 끝이 둥근 빗으로 가볍게 빗어주자.
두피염증이 있으면 린스를 쓰지 않는게 좋다.
린스가 두피를 코팅해 염증을 악화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또 샴푸는 머리카락에는 닿되 두피에 닿지 않도록 해야한다.
최소한 2번이상 헹구도록 한다.
헤어무스나 젤 등의 스타일링 제품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두피염증 등으로 이어져
탈모를 유발할 수도 있다.
파마약이나 염색제제 역시 두피 환경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혈액순환이 좋으면 탈모를 예방할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브러시로 두드려 주는 경우엔 피지선의 활동을 자극하여 두피에 기름기가
많이 생긴다.
이렇게 되면 대머리으 원인 물질인 DHT의 생산이 촉진돼 오히려 탈모가 심해질수 있다.
한편 모자를 쓰고 다니면 두피에 통풍이 잘 안되어 머리가 빠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머리는 피부 바깥쪽이 아니라 피부의 내부에 있는 모낭에서 일어나는 변화이다.
따라서 모자를 쓰는 것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모발 건강 음식은
모발에 특히 나쁜 음식은 지방의 과잉 섭취이다.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피지에 의해 모발이 윤택을 유지하나 피지가 과잉 분비되면
두피가 너무 기름져 모발의 정상발육을 가로막는다.
기름기 음식을 많이 먹는 서양인이 동양인에 비해 대머리가 많다.
설탕, 염분 등 너무 자극성이 있는 음식은 내장기능에 부담이 되어 혈액에 좋지 않고
따라서 모발에 좋지 않다.
커피는 특히 혈액부족을 유발시키기 쉽다.
다양한 야채를 섭취하는 일은 모발성장과 유지에 중요한 미네랄을 골고루 섭취하는일이 된다.
생선류도 모발에 필요한 미네랄, 특히 칼슘 보급으로 모발의 질을 향상시킨다.
특히 남성호르몬을 미량 함유하고 있는 밀눈, 땅콩, 효모등은 되도록 피하는것이 좋다.
또 수백종 이상의 약물이 탈모와 관련이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이 없는 약물은 피해야 한다.
무리한 다이어트나 비타밍의 과다 섭취, 모발에 대한 지나친 자극도 삼갈 필요가 있다.
출처 :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 이진한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7-04 0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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