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는 지루하게 이어지고 붕어 얼굴은 못보면서 이 생각 저 생각 걱정이 많은 쉰세대
달무리입니다. 회원님들 가정에 이번 장마 피해는 없는지요. 어쩌다가 이 코너에 자주 등장하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여러가지 유동찌고무가 판매되고 있지만 찌다리의 지름이 다양하고 특히 수초찌다리는
다소 굵어서 찌고무에 잘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있고, 날라리를 제거하고 나니 찌다리가 더욱 이상하여 스윙을 하다보면 찌가 빠저버리거나 고무가 빠지는 경우 등 불편함이 있어
튼튼한 유동찌고무를 간편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유동찌고무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조사님들의 제작방법은 8자도래의 한쪽 고리를 자르고 본드를 묻혀 찌고무를 끼워 부착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서툰 솜씨에 그렇게 만들어보다가 굳이 자르고 본드 칠하고 할 필요가 있겠나 싶어
달리 만들어 실제 사용해보니 시중에 파는 유동찌고무보다 튼튼하고 유용하다고 생각되어 회원님들께 권유해 올립니다.
그림은 이렇고 설명을 올리자면.....
1. 적당한 크기의 8자도래 한쪽에 목줄로 사용하는 합사줄(저는 4호 사용)로 묶은 다음,
2. 합사줄 두가닥을 몇 번 꼬아 일반찌고무를 끼움.
3. 찌고무 길이보다 약간 길게 합사줄을 8자묶음 매듭(찌가 빠지지 않게하기 위함)
실전에서 사용해보니 튼튼하기로는 말이 필요없으며 찌다리 끝이 약간 나오도록 깊이 꽂으면 스윙으로는 찌가 절대로 빠지지 않으며 탄력성이 좋은 찌고무를 사용하면 중층, 내림찌, 찌다리가 굵은 수초찌 모두 소화하였습니다. 또한 판매되는 여러 찌고무를 사용하다보면 찌맞춤의 오차가 발생하는데 동일한 재료로 여러개를 만들어 사용하니 찌맞춤시 오차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8자도래, 합사줄 모두 내구성이 강하여 망가질 때까지 기다리면 평생 낚시해야 될 것 같고 상대적으로 빨리 상한다면 고무인데 필요에 따라 채비 교체하지 않고 고무만 바꿔 끼우면 됩니다.
컴퓨터에 능하지 못하여 사진을 올리기는 하는데 붙여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재료 : 8자도래 1봉지, 찌고무 1봉지, 목줄로 사용하는 합사줄 약간 있으면 유동찌 10 개
만들 수 있습니다. 회원님들의 어복 충만을 기원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