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과 낚시

(2006-02-23 10:52:39, Hit : 7430, Vote :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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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치와 베스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산모의 보약 가물치 미국선 생태계 폭군 [동아일보 2004-05-18 17:35]

미국에 사는 한국인 상인이 가물치를 불법 수입해 팔았다는 혐의로 미국 정부 당국에 체포됐다.
15일 AFP·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서지역에 위치한 글렌데일시에 사는
미국명 다니엘 리(46)라는 한국계 상인이 살아있는 가물치를 파운드(약 454g)당 1만8000여원(약 14.99달러)으로 판 혐의로
14일 미국 관세 및 국경보호청(BCBP)과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소(FWS) 직원들에게 체포됐다.
AFP통신은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최대 징역 15년을 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물치는 한국에서 산모의 지친 몸을 회복시키는 데 유용한 ‘건강식’으로 통한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주로 서식하는 길이 50∼60cm의 민물고기로 가슴지느러미를 이용해 기어 다니기도 하고
육지에서도 호흡할 수 있어 먹이를 찾아 이웃 호수까지 땅 위를 미끄러지듯이 곧잘 이동한다.
점프력도 뛰어나 자그마치 4m까지 뛰어오른다는 보고도 있다.
문제는 가물치가 식성이 좋아 물고기는 물론 가재 개구리 심지어 새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민물의 폭군’이라는 점.
국립수산과학원 김봉석 박사는 “가물치가 한국의 토착종이어서 국내 생태계에서는 다른 물고기와 조화를 이루며 산다”며
하지만 미국 등 서구에서는 자국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종으로 인식해 수입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물치에 대한 서구의 인식은 ‘뱀머리 물고기(snakehead fish)’라는 다소 섬뜩한 명칭에서도 드러난다.
파충류처럼 얼굴 생김새가 징그럽고 이빨이 날카로워 붙인 이름이다.
올 3월 캐나다에서는 돌연변이를 일으켜 거대해진 가물치가 사람까지 먹어치우는 줄거리의 SF 호러 영화
‘가물치의 테러(Snakehead Terror)’가 개봉됐을 정도.
현재 미국은 어쩌다 낚시꾼이 가물치 한 마리를 잡으면 신문에 당장 보도되는 분위기다.
2002년 메릴랜드주의 한 연못에서 가물치가 발견됐을 때 물을 다 퍼내 ‘씨를 말리는’ 난리를 피웠다.
외래 물고기 때문에 겪는 골치는 한국도 마찬가지. 블루길과 큰입배스가 대표 사례다.
1960년대 후반 식용으로 대거 수입됐지만 토종어류를 몽땅 잡아먹는 통에
1998년 2월 환경부가 ‘생태계위해 외래동물’로 지정하고 수입을 금지했다.
현재 환경부는 이들의 산란기인 5∼7월에 낚시대회 개최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 다양한 요리방법을 소개하고 시식회를 여는 등 ‘먹어 없애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가물치 씨 말리기 [세계일보 2004-07-27 07:12]

미국 워싱턴 DC 일원에서 가물치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 도시를 감싸고 있는 포토맥 강과 그 지류 또는 저수지 등지에서 가물치가 계속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물치가 다른 물고기를 마구 잡아먹어 생태계가 파괴될 위기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의 지역 방송과 신문들은 가물치 한 마리가 잡힐 때마다 생중계하다시피 하면서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 이 가물치가 중국과 한국에서 온 외래 어종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가물치가 처음 발견된 것은 2002년이다.
워싱턴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이 아시아 생선을 파는 시장에서 살아 있는 가물치 두 마리를 끓여먹기 위해 샀다.
그러나 마음을 바꿔 이 가물치를 동네 호수에 놓아 주었다.
어떤 사람들은 애완동물 가게에서 가물치를 사서 기르다가 가물치가 하도 게걸스럽게 먹이용 물고기 등을 먹어치우는 바람에
더 이상 먹이를 댈 수 없어 강물 등에 놓아주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연으로 돌아간 가물치가 낚시로 잡혀 그 존재가 확인됐다.
미국의 생태학자들은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강에 있는 가물치의 씨를 말려야 한다고 아우성쳤다.
이로 인해 가물치가 발견된 호수나 늪, 웅덩이, 저수지, 강의 지류 등에서는 대대적인 가물치 소탕 작전이 전개됐다.
저수지의 물을 모두 빼버리기도 했고 독약을 살포하기도 했다.
또 전기충격장치가 동원해 가물치를 죽이려 했다. 그러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가물치는 급기야 한국의 한강과 비슷한 포토맥강에서 본격적으로 발견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자 속수무책이 된 것이다.
환경단체 등은 궁여지책으로 포토맥강에서 상금을 내걸고 가물치 낚시대회를 여는 미봉책을 쓰고 있을 뿐이다.
생태학자들은 아직 가물치들이 강에서 부화한 흔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자위하고 있다.
포토맥강에서 잡힌 9마리의 가물치는 대개 2∼4년 됐다는 것이다.
환경단체들은 차제에 가물치처럼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산 동식물이 미국 땅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의 현행 법규에 따르면 외래 어종이 미국 생태계를 파괴했다는 사실이 입증된 뒤에
비로소 특정 어종에 대한 반입 규제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가물치는 현재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고 주로 중국으로부터 반입되고 있어
애완용 동식물 가게나 아시아 생선을 파는 가게 등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미국 환경단체들은 호주나 뉴질랜드처럼 ‘무해 목록’을 만들어 미국에 들여올 수 있는 어종을 명기하고,
그 이외의 어종에 대해서는 반입 규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수족관협회와 애완동물옹호협회 등은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들 이익단체는 현재 의회를 상대로 대대적인 로비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가물치가 중국과 한국산인 점을 들어 ‘아시아인 인종차별론’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물치를 둘러싼 논쟁은 갈수록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물치 출현에 워싱턴DC 전전긍긍 [헤럴드 생생뉴스 2004-11-30 14:47]

우리나라에서 보양식품으로 각광받는 가물치가 워싱턴 DC에 출현, 관련학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30일 학계와 환경단체에 따르면 최근 워싱턴 포토맥 강을 중심으로 생태계 파괴의 주범인 가물치(스네이크헤드)가 출몰,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가물치는 올 여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동쪽 끝에 있는 도시 필라델피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최근 8마리가 더 발견된 상태.
가물치는 2002년 미국 메릴랜드 주(州)에서 처음 발견이후 박멸작업이 진행돼 왔다.
또 최근에는 한 어부가 새끼 가물치 한 양동이를 자연과학 아카데미에 제출한 바 있고,
학자들은 이 외래어종이 왕성한 번식을 하고 있음이 확실해
워싱턴 일대의 생태계를 급속히 파괴하고 있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올해 포토맥 강과 지류에서 모두 19마리의 가물치가 발견돼 미국 정부는 박멸작업을 가속화 하고 있는 중이다.

“블루길-배스 먹어서 없애자” 고유어종 마구먹는 외래종 [동아일보 2003-08-31 18:42]

1960년대 후반 북미대륙에서 수입된 외래 물고기 블루길과 큰입배스가 급속히 늘어나 생태계를 어지럽히자
환경부가 이들을 ‘먹어서 없애자’고 호소하고 나섰다.
환경부는 전국의 댐 호수 저수지에서 고유어종의 알과 새끼를 마구 잡아먹는 블루길과 큰입배스를 퇴치하기 위해
본래 수입목적인 식용으로 활용하자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요리 전문가의 협조를 얻어 배스매운탕 배스양념구이 블루길튀김 등 다양한 요리법을 개발,
인터넷 홈페이지(www.me.go.kr)에 올려놓고 요리 시식회도 개최할 계획.
환경부에 따르면 몸길이 8∼20cm(블루길), 40∼70cm(큰입배스)인 이 물고기는
원산지인 미국에서 이미 식용으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
특히 큰입배스는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타우린이 많이 함유돼 일본에서도 고급 어종으로 취급된다는 것.
그러나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이 기피하는 바람에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 98년 2월 ‘생태계 위해(危害) 외래종’으로 지정됐다.
번식력이 강해 최근 조사 결과 경남 창녕 우포늪의 경우 전체 어종의 40%에 이를 정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환경부는 요리법 개발 외에 이들의 천적으로 알려진 쏘가리 가물치 등을 서식지에 방류해
‘맞불작전’을 펴는 퇴치법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 밖에 역시 토종 남생이를 위협하고 있는 외래종 붉은귀거북도 식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연구해 달라고
전문기관에 의뢰해놓은 상태다.

가물치와 베스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얼마전 깐촌늪에서 대형가물치를 보고, 낙동강계 우리 토종어자원이 황폐화의 주범 블루길과 베스의 천적이 될 수 없을까
고민하시는 푸른하늘 선배님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같은 크기라면 가물치가 베스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미국에서는 저 난리들인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참 안타깝습니다.
위에서 인용한 블루길, 베스를 먹어 없애자라는 기사내용이 2003년 8월자 기사이고, 그 당시 추진하고 있다는
쏘가리, 가물치등을 이용한 맞불작전 퇴치법도 잘 준비되었다면 지금쯤 시행되어야 하는 건 아닌지..
단순히 전시용 행정에 말만 해놓고 해당 담당자들은 다 바뀌어 버린 것이 아닌지 궁금해집니다..

경붕사에서 양어장 하나를 세내어 가물치 치어를 풀어놓고,
회원님들이 잡아온 베스와 블루길을 조각내어 먹이로 주면서, 약 30~ 40cm급까지 키워서
지금 베스로 완전히 황폐화 되어 있는 동읍 봉곡지, 칠원 장암아랫못 같은 곳에 풀어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한다고 하면 환경부에서 예산 지원해 주지 않을까요? ^^
답답한 마음에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 앞뒤없이 올려 봅니다.. 회원님들 늘 행복한 날들 되세요..

다케시마 어쩌고 저쩌고 시끄러운 요즘, 경붕사 음악까페에서 나오는 마야의 "독도는 우리땅"을 들으며 사랑과평화 드림

삶의향기 (2006-02-23 11:11:52)

얼마전부터 루어대를 만지작 거리게 됩니다...ㅋㅋ

寫廊사랑™ (2006-02-23 11:31:57)

좋은 생각입니다.
국립과학수산연구원에 살며시 링크 걸어 놓을까요?

나무꾼 (2006-02-23 11:48:04)

제발 가물치가 이겨 베스를 퇴치해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뱃님 (2006-02-23 12:26:33)

가물치와 배스라?..음...
부*씨와 노*씨...
저는 노*씨께서 이길걸로 믿습니다...

바람난붕어 (2006-02-23 12:27:21)

무조건 가물치가 이깁니다 ㅎㅎㅎ
힘도 가물치가 몇배 강하지만 강력한 턱과 이빨이 ㅋㅋㅋ

만땅 (2006-02-23 12:48:10)

가물치와 베스가 한 판 붙는다면 분명 가물치가 이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베스 있는 못에 가물치 있고 가물치 있는 저수지에 베스도 붕어도 함께 있으니 어쩌면 이놈들이 10여년 이상 함께 살다보니 얼굴이 익고 정이들어 친구가 돼 버렸는지도 몰라 걱정 또 걱정이네요.
하지만 사평님이 오랜동안의 고심 고심 끝에 제안 하셨음직 한 방법대로 베스만을 먹이로 키운 가물치라면 가물치의 게걸스런 식성에 비춰 베스란 베스는 깡그리 해 치울 것도 같습니다.
단지 가물치는 회유 반경이 짧고 취이 습성상 1m 이내의 먹이만을 덮친다는 특성을 감안 보다 광범위 한 연구와 시험 결과가 뒤 따라야 할런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단지 관계당국에서 우리들 걱정의 몇10 분의 1만 관심만 가져도 제2 제3의 방안들을 도출 해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한심한 생각이 앞서는군요.
사평님 자랑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소류지 (2006-02-23 13:14:37)

당연히 가물치가 이깁니다.
가물치가 많이 서식하는 소류지 작은곳은 배스고 브루길이
많이 없죠.

초어 (2006-02-23 14:23:10)

낙동강계에 베스들이 어느 정도 확산될즘...
확연하게 개체수가 늘던 바까사리 < 동자개? >....
수로 등지에서 생미끼에 간혹 메기는 볼수있었지만 빠가사리는 좀 처럼 볼수없었던것
같습니다, < 제 경험상 > 그래서 이렇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빠가사리 등과 양쪽에 나있는 날카로롭고 큰 침이 베스의 공격으로부터
좀 자유로울수있었지 않았을까. 급격히 준 토종 붕어 덕에 수서 생물들이 늘어나고
이 생태계 불균형으로 빠가사리들은 많은 먹이에 개체수가 늘어 난것은 아닐까?
그냥 생각해보았습니다. 인위적인 생태계 불균형.....대처할 방법이 혹있다면
자연의 섭리 속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침고요 (2006-02-23 15:23:10)

저도 궁금 하네요.

그리운그곳 (2006-02-23 16:00:21)

토종은 먹지않고 외래종만(베스,블루길)잡아먹는
유전적 바이오 가물치를 수산부에서 개량하여
방류한다면.......

미미소 (2006-02-23 16:04:56)

큰 어항에 가물치랑 베스 넣어서 맞짱 한번 띄워 봅시다. ㅋㅋㅋ
이틀만 굶기면 답이 나올것 같습니다.

힘찬도약 (2006-02-23 18:20:17)

제 생각엔 가물치는 치어 일적부터 수면 가까이에서 놀기 때문에 베스에게 당하기 쉽지 안을까요...베스 입이 장난이 아니던데...ㅡㅡ;;

심도사 (2006-02-23 21:37:12)

치어일때마 살아있으모
함붙어 볼만하네예
당연히 가무치가 이기겠지예

우린하나 (2006-02-23 22:27:19)

당근이 가물치입니더
배스는 주둥이만 크지만 가물치는 아구 힘이 끝내주잖습니꺼
신토불이 가물치 화이팅
독도도 우리땅 저거들이 아무리 우기도 우리땅!

디딤돌 (2006-02-23 23:22:45)

집에서 기르던 참붕어 이번에 방생하고 나면 배스넘하고 가물치 치어들
몇마리 넣어서 길러보고 싶네요.

비새 (2006-02-24 10:20:30)

가물치에 올인~~!! 여기 베팅방 맞죠? ㅎㅎㅎ

좁쌀봉돌 (2006-02-25 20:57:54)

ㅎㅎㅎㅎㅎㅎ

천군 (2006-02-26 00:26:04)

ㅎㅎㅎ 몇년전에 한창 황소개구리가 문제화 될때..
TV프로에서 가물치 양어장에 황소개구리를 넣는 모습을 보여줬더랍니다.
개구리 고놈이 유유히 수영하고 있는데 갑자기 첨벙!~ 하더니..
황소개구리 배가 찢어져있네요...
외국 사람들이보면 괴물이라고 할만합니다..^^
아, 그리고 저도 가물치에 올인!

다혈질 (2006-03-01 13:10:56)

가물치가 이깁니다....^^

쇠톱 (2006-03-01 16:58:11)

성체가 되면 가물치가 우세하겠지만,
성체가 되기까지는 힘들겠네요.

현니 (2006-03-04 14:38:49)

정보 감사합니다
어서 빨리 요리가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www.me.go.kr 들려보겠습니다.
(저는 배스요리 싫어하지만)

狂人 (2006-03-10 13:27:12)

비슷한 사이즈라면 가물치가 이깁니다. 게임이 안되죠. 날카로운 이빨과 강한 턱으로 무장한 가물치는 자기보다 약한 가물치도 물어 죽입니다. 비슷한 크기라면 잉어도 배스한테 당하지는 않습니다. 잉어 산란기에 잉어에 배스가 접근하니 잉어가 배스를 쫒아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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