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산의 저수지에 오후 3시에 쯤 도착 했다.
하늘은 비올듯 흐려져 있다. 파란집 담장에 피어 있는 백합이니 상류 양쪽 골 사이사이로 내민
개나리가 노란손짖을 하며 옆으로 빨리 오라고 재촉한다.
낚시 자리가 있어 주위를 둘러 본다 ,쓰레기가 여전히 있다
나는 혼자 말로 씨불인다. "어떤 X가 버리고 갔노 이래서 낚시인들이 다욕먹는다"
그러나 나는 오늘도 쓰레기 봉투 사오는걸 잊어 버렸다
나 자신도 낚시에 필요한 도구만 살줄 알았지 항상 낚시 장소에 도착하면 이러는게 한두번 아니다.
낚시 미끼나 음료수를 사면 주는 검은 봉투로는 내 쓰레기도 다 담지 못한다.
항상 그랬다
낚시 하는 도중 동네 사람이라도 만나면 미안한 감이 든다.아니 저사람이 나를 속으로
욕하지 않을까하고 .... 농번기가 되면 더욱더 그랬다
사실 쓰레기 봉투도 문제가 좀 있다 , 내 집주위에서 쓰레기 봉투를 사야한다, 그러면 쓰레기를
담고 차에 실고 우리집에서 버려야 하는데 이게 말같이 쉬운게 아니다.
현장에서 버리면 (사실 버릴때도 마땅치 않다) 또는 검은 봉투에 담아서 주위에 적당한 장소에 버리면 이거 또한 쓰레기 투기다
이래저래 고민이다
밤낚시의 경우에는 더욱 심하다.
대부분의 쓰레기는 밤낚시에서 버려 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낚시하는것은 전쟁터에 나가는게 아니다 , 우리의 정신을 맑게 하고 어릴때 소풍가듯이 마음설레는 레져활동이다, 내가 언제든지 가면 반겨주는 바람,흙,코끝이 시리도록 산소를 내뿜는 수파가 있고,
앉을수 있는 조그만 공간이 항상있고 그래서 아늑하고,자연과 한몸이 되어 몇시간씩 앉아 있으면
누구라도 친구될수 있는 순수함으로 돌아 가는 나를 발견하기에 때문에 조아한다.
우리는 이제 자기 자신의 낚시 윤리강령을 만들 필요가 있다.
나 자신이 자연의 한부분임을 깊이 인식하고 낚시행위로 인한 물,흙,나무,親魚등 나의 친구 한테 어떠한 害를 끼치 않을것을 맹세해야 된다고 봅니다
'누리는 즐거움' 뒤에는 반드시 '절제의 미덕'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 우리 꾼들이 바라고, 풀어가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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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폭우로 인해 더이상 낚시를 못하고 철수 했습니다
어제밤에 나른한 피곤함으로 컴퓨터에 앉아 몇자 적었습니다 잘난척 한것 같아
지송하고요. 다들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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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평님!
이 웹사이트에 그림파일 많이 올리면 서버가 문제가 안되나여
저도 사진많이 찍는데 올리 려다가 그냥 안 올리고 있는데
자제할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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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4-21 09: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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