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이 직접 촬영하신 아름다운 사진 올리는 곳

거제붕어의 봄나들이

오늘은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은 아침입니다.
일단 아침겸 점심을 먹고 가족들과 운육기사님이 소개해준 조개터로 향했습니다.
사실 지금 제가 이번달말까지 반성하는 시간을 갖고 있거든요.
가족들에게 소홀히 하고 낚시만 다닌죄(?)로 말이죠..
조개잡을 곳이 바닷가 오지에 살포시 숨어 있는지라 운육기사님에게 몇번을 전화로
물어서 겨우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운육기사님도 형수님과 같이 잠시후 오신담니다.
잠시후 운육기사님 도착하시고, 조개잡는 시범 잠시 수업후 작업 돌입...
결과는 운육기사님. 저보다 한 서너배는 많이 잡으신것 같습니다.
사실 운육기사님 조력(조개잡이 경력)이 20여년은 되시기 때문에 저와 비교하기는
그렇습니다.
조개잡이 도중 운육기사님께 살짝이 물어 보아습니다.

" 어제밤 조황이 어땠는데요"
" 6치 정도로 셋이서 16수정도 했지"
" 6치로 16마리요. 몇시, 몇시에 입질을 하던가요"
" 초저녁부터 간간히 심심치 않게 하더라구"
" 근데, 수심이 깊어서 그런지 6치라도 손맛이 그만이더라구"

사실 어제(금요일) 근무마치고 구슬못에 옥포대첩님, 운육기사님, 손맛사랑님
이 밤낚시 했거든요. (속으로 애고 부럽버라. 참아야 하느니라, 4월을 위해서 ....)
오후 다섯시쯤되어서 서로 인사하고 각자 집으로 향하면서, 달그림자님께 전화하니,
홈구장에서 6치짜리로 손맛보고 계신단다.

" 아~~~  나도 낚수 하고 잡다".

하고 마음속으로만 외쳐본다
그래도 가족들이 좋아하니 마음은 편하고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아빠!   힘들다, 그만 가자.

      요걸 살짜기 떼어내면 안에 하얀 굴이 들어 있습니다.

      오늘 캔조개, 잠시후 이만큼 더캤습니다.

      산속에 핀 진달래 모습입니다.

      진달래 가까이에서 한번더.

      노란꽃이 참 예쁩니다. 이름은 모릅니다.

      저희 고향에서는 이걸 "장다리"라고 부르는데요.

      오늘 잡아온 조개 넣고 칼국수 끊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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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목: 거제붕어의 봄나들이

사진작가:

거제붕어

글등록일: 2004-03-20 22:08
조회: 3082 / 추천: 9

차이장 2004-03-21 15:19:45

좋은 나들이 하셨군요.
꽃 소식도 좋았구요 푸근한 마음 덜어 갑니다.
늘 행복 하세요,

2004-03-21 19:59:08

구슬못.. 내일 모 회원님 한번 더 가볼까 하고 중얼 거리시던데..
진달래.. 제가 사진 제일 먼저 찍어 올리려 했는데 거제붕어님이 일등하셨네요..
조개들.. 집사람이 사진 보더니만 저기 조개 잡으러 가자 그러네요..
아드님.. 볼때마다 염색된 머리색깔이 환타스틱합니다. ^^
칼국수.. 보니까 배고파 집니다. 저 칼국수 엄청 좋아합니다..
조만간.. 거제가면 거제 선배님들께 점심 한그릇 얻어묵어도 될까예? ^^
늘항상.. 고맙고 감사합니다. 거제붕어님.. 행복하세요..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