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8년 저의 대학시절 하이텔(PC통신)동호회에 올렸던 글입니다. 저의 낚시 이전 취미였습니다.
제 목: 트루로맨스. -감상문- 관련자료:없음 [2792]
보낸이:이수진 (낭만풍폭) 1998-09-26 09:39 조회: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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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ue Romance:眞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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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세상에 진정한 사랑이 존재 하는 것일까 ? 영화 속, 그리고 현실속에서사랑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아니 존재 하지만 우리 눈으로는 볼수 없는 아니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사랑의 부재를 다룬 영화들 속에서 한 줌의 희망을 안겨준 영화 True - Romance.
참다운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이란 말은 멋모르고 내키는 대로 이렇게 저렇게 쓰곤한다.
항상 지껄여대는거다. '난 당신을 사랑해' 그럼 그는 어쩔줄 몰라하며, 나에게 달려들어 키스를 하곤
한다. 그러면 내가 묻는다. '사랑이 뭐지?' 그는 말한다. 사랑이란 그냥 사랑하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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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는 우선 두가지면에서 정말 주목할 만한 영화이다. 우선 모든 영화팬들이 좋아하는 초호화 캐
스팅이라는 점과 내가 좋아하는 타란티노의 작품이라는 점. 애초에 이영화를 토니스콧의 작품으로 인
정하지 않기로 했다. 왜냐면..그냥..내맘이다.
이 영화는 토니스콧의 여느 작품과는 상당히 다르다. 다분히 동양적 조미료가 가미되어 있다는 것이다. 캐릭터에서 부터 그들이 나누는 우정과 로맨스 홍콩 느와르의 흔한 총격씬이 이영화에 어김없이 등장하고 있으며, 그 총싸움은 단순히 헐리우드적이기 보다 매우 동양적이다. 헐리우드식 총싸움에는 공통분모가 하나 있다. 우선 총격씬의 규모가 엄청나다는 점. 아무리 등장인물의 수가 적어도 그들은 마치 자신이 수퍼맨이라도 된 듯 동에 번쩍서에 번쩍 왔다갔다 보여주는 총격씬을 한다. 관객을 의식한 총싸움이므로 멋이 없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총싸움에 이기는 자는 항상 주인공이어야 하며, 이 주인공은 대중을 걱정하고, 그들의 안전을 보호하려는 캐릭터이다. 그러니까 형사, 특수요원 등이 자주 애용되는 종류라 할 수 있겠다. 홍콩느와르의 총싸움을 살펴보자. 여기에 등장하는 총쓰는 놈들. 그러니까 주인공이라고 깝죽대는 놈들은 전부 인간말종들이다. 이를테면 건달, 킬러, 갱단 등 헐리웃식 캐릭터 와는 사뭇 다른 그런 인간미가 풍겨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들은 삶에서 도태된 인물들이다. 자기안에서 방황하고, 내일을생각할 줄 모르는 좌 충우돌형 캐릭터이다. 목숨보다 우정을 중요시하며, 배신은 죽음이라는 마피아의 철칙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야비한 놈들은 존재하며, 배신도 존재한다. 더우기 총싸움에서 그런 것들이 여실히 드러나니 헐리웃의 수퍼맨들과는 달리 이들은 머리에 총을 맞고나가떨어져 버리기도 하며, 뒤로 슬금슬금 피하기도 하고, 목숨을 구걸하기도 한다. 이 모든 상황들 세기말의 혼돈, 홍콩반환을 앞둔 그들의 불안감은 여기서도 적용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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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로맨스의 액션장면은 그런 홍콩느와르와 상당히 닮아있다. 우선 당장 클레어렌스는 액션형 캐릭터가 아니란거다. 그는 소니치바의 영화와 엘비스를 숭배하는 만화가게 직원으로서 우선적으로는 상당히 일반적이고, 주류헐리웃 액션에 등장하는 이른바 엑스트라급의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킥..헐리웃 액션에 이런 캐릭터로는 명함도 못 내민다. 그는 파괴력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수퍼맨적 기질이 없다. 무시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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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타란티노의 감독작 두편보다 시나리오를 쓴 두 영화가 더 마음에 든다. <킬러><트루로맨스>. 이 두편이다. 돈이 없어서..단지 돈이 없어서 팔아 넘긴 그의 눈물들은 지금에 와서 후회거리가 되고 있다. <킬러>와 <트루로맨스>는 그의 상상력이 최고조에 달했을때, 탄생한 작품들이며, 그것은 타란티노 자신도 영화화에 전력한 작품들 이었다. 그렇게 고대하던 영화화는 한낱 물거품으로 후~ 사라져 버리고 그에게는 금전적 문제가 자존심을 지키는 일보다 더 중요했다. 하나는 플래툰의 영웅 올리버 스톤이 먹어버렸으며, 또 다른하나는 웬지 내키지 않는 한사람이 가져가 한끼식사 로 간단히 쓱싹해버렸다. 그가 이 영화의 감독 토니스콧이다. 타란티노는 오우삼과 영웅본색의 숭배자답게도 그에 대한 오마쥬를 영화곳곳에 찜해 두고 있다. 물론 그가 메가폰을 잡았더라면 좀더 노골적인 표시를 했을테지만 이영화의 감독은 타란티노와 물론 달랐을터이다. 매우 좁고 어색한 공간에서의 총격씬은 오우삼 그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요소중 한가지이다. 그럼 이제 타란티노 개인에 대해서 애기해보도록 하자. 타란티노는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주걱턱 아저씨이다. 시나리오 작가는 물론, 연기자,감독,프로듀서,배급자. 등등. 문제는 이 아저씨가 자기가 손대고 있는 여러갈래의 길중에 한곳을 특별히선택한 상태가 아니라는 불안안 상태인 것이다. 어떤부분에 비중을 크게 두고 있지도 않으며, 또 한쪽 방면에만 파고들 생각도 없는 모양이다. 얼마전 그가 그랬다고 한다. 연기에만 전념하겠다고. 만능인이 되겠다는 생각을 급선회한거 까지는 맘에 드는데 그 방향이 조금 어긋 났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타란티노는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타란티노이다. 연기자가 아닌 물론 그의 개성있는 마스크에 많은 영화들이 손짓하고 있는것은 사실이다. 카메오로 출연했던 수많은 영화들에서 연기력도 웬만큼 인정받은 상태이다. 그리고 솔직히 그의 연기는 정말 매력있다. 하지만 그는 지금 갑작스런 레벨상승에 숨막혀 하는 수많은 사람중에 한명이다. 포룸 이후, 상상력이 결핍됐나보다 소리까지 듣고 있는 상태라면 그의 슬럼프가 어느정도 인지 짐작할만 하다. 이런 상태에 그는 우선 자신만만하게 뛰어들었던 감독직에 대해 어느정도 성의를 보여야 할것이다. 슬럼프인지 뭔지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이런상태라면 약간은 곤란하다. 내입장으로 타란티노가 뭘 어쩌려는지 알 필요도 없고, 또 별로알고 싶지도 않다. 허나 한가지 확실한건 말이다. 그의 천직은 배우가 아닌 감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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Ｅｌｖｉ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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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는 관객에 영화에 채몰입하기도 전에 입떡 벌어지게 하는 한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기형적으로 거대한 호화군단의 명단들이다. 시기적으로 약간 스타군단이라 칭하기에 모호한점이 없지 않지만 느껴보라 그 거룩 한 이름들을.
감독 : 토니 스콧
극본 : 쿠엔틴 타란티노
음악 : 한스 짐머
등장 : 크리스찬 슬레이터, 패트리샤 아퀘트, 크리스토퍼 윌큰, 데니스 호퍼, 발 킬머,
게리 올드만, 새뮤엘 L 잭슨, 크리스 펜, 브래드 피트
어떤지.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헐리웃 수퍼스타들이 이 영화에 총집합 해 있지 않은가? 킥킥.. 물론 그들의 비중은 더없이 적다. 솔직히 발 킬머 같은 경우에는 엔드크레딧에 그의 이름이 적혀있는걸 보고 깜짝 놀랄정도였으니, 더군다나 새뮤엘잭슨 같은 경우에는 내가 정확히 시계로 재본결과 50여초 만에 총에 맞아 죽고만다. 결과적으로 종이호랑이라 소린데..그 말이 정답이다. 이영화의 이름은 겉만 번드르한 속은 실속없는 그런 구성분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이사람들이 하나의 영화에 떼거리로 등장했다는게 더 흥미롭지 않은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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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을 이끌어가는 두 캐릭터를 집중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는 <볼륨을 높여라><헤더스>등의 하이틴으로 친숙한 크리스찬슬레이터가 클레어렌스 윌리 로 분해 특유의 넉살좋은 웃음으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특히나 헤더스에서 보여주었던 그의 카리스마는 이영화에서도 가끔씩 주목하게 해주고 있다. 클레어렌스 윌리는 `할수 없이남자와 자야한다면 엘비스와 잤을것이다'라고 중얼거리는 엘비스 숭배자이며, 한가로운 생일날 밤에 소니치바의 영화를 즐기고, 콜걸과의 하룻밤에 그녀의 모든것을 책임지리라 자신만만해 있는 무모한 만화가게 청년이다. 그런 클레어렌스에게 혜성처럼 나타난 우리의 알라바마. 에드우드와 비욘드랭군 으로 알려졌으며, 로잔나 아퀘트의 동생으로도 유명한 패트리샤
아퀘트가 알라바마를 연기한다. 그녀는 버트레이놀즈를 좋아하며, 미키루크 같은 남자를 이상형으로 삼고 있는 로맨틱한 그리고 Cool한 남자에푹빠지는... 그리고 `콜걸과 창녀는 다른거'라 외치는 그런 자존심 강한 팜므파탈이다. 생일날 밤 썰렁한 영화관에 앉아 소니치바의 액션을감상하던 클레어렌스에게 나타난 행운의 여신. 그녀가 알라바마였으니 영화관에서 팝콘을 엎지르며 그에게 다가온 그녀는 신기하게도 소니치바의 광팬이었으며 클레어렌스의 맘에 쏙쏙 드는 그야말로 여신이었던 것이다.
식당에 앉아 멍청하게도 이상형이나, 좋아하는 색깔을 묻던 클레어렌스는 그녀를 자신이 일하고 있는 만화가게로 데려가 만화책을 보여주며, 사랑의 스파크(크핫핫!!)를 감지한다. 둘은 달콤한 하룻밤을 보내고, 관계후에 알라바마는 클레어렌스에게 한가지를 고백하기에 이른다. 자신은 사장의 부탁을 받고온 콜걸이며, 영화관에서 일어난 일도 모두 우연이 아니었다고... `콜걸이면 창녀??' 단호하게 콜걸과 창녀는 다른것이라고 클레어렌스에게 외치고는 사랑을 고백한다. 단지 하룻밤만에 두사람은 부부이기를 선언하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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ＴＲＵＥ ＬＯＶ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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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렌스 부부에게 한가지 걱정거리가 있다. 그것은 알라바마가 말하던 포주 드럭슬에 관한 조그만한 문제거리였다. 안타깝게도 드럭슬은 알라바마에 남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었고, 그는 난폭자였다. 그런 드럭슬에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우리의 클레어렌스는 총한자루를 들고 적진으로 쳐들어 간다.
엘비스가 즐겨쓰던 썬그라스를 쓰고, 클럽에 찾아가 드럭슬을 부른다. 드럭슬은 듣던대로 말버릇이 고약한 난폭자였고, 클레어렌스에 그리따지는것이 많았다. 클레어렌스는 이곳을빨리벗어나려, 알라바마의 몸값을 지불하고 나오려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알라바마의 몸값이 들어있는 봉투는 비어있었고, 드럭슬은 흥분해 클레어렌스에 린치를 가하기 시작한다. 얼마간의 격투끝에 클레어렌스 드럭슬을 보기좋게쓰러뜨리며, 클레어렌스는 드럭슬에게 `이건 장난이 아니야' 외쳐대며,정말 장난아니 그를 죽여버리고만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 클럽의 창녀가 알라바마의 옷가방이라 챙겨주었 가
방에는 알라마바의 섹시한 옷 대신 코카인이 가득들어 있었으며, 이건 분명 문제거리였다. 음..아니 문제거리인 동시에 돈덩어리였겠지. 클레어렌스는 그 코카인으로 한몫단단히 잡으려고 일대모험 을 하게된다. 목적지인 헐리웃에 가기전 들리는곳.바로 아버지의 집이다. 아버지와는 몇년채 소식을 끊고 살았다. 그의 아버지는 퇴직경관으로서 충견한마리와 함께 단란한 생활을 해나가고 있었고, 갑작스런 아들의 방문에 그것도 마누라를 대동 한 방문에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다. 몇년동안 아무런 소식이 없다가 불쑥 나타나 `나결혼했어요'하고 외치는 아들의 모습이 한심하기도 했을테지만 아버지는 그리 심각한 표정은 아니다. 며느리의 과일향 입술맛을 뒤로하고, 아들은 핑크 캐딜락을 이끌며, 또 언제일지 모를날만 기약한채 헐리웃으로 떠났지만 곧이어 뜻하지 않은자들의 방문에 몸서리치고 만다. 아들에게 분명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는 듯한 한무리의 사내들에게 한바탕 퍼부어주던 아버지는 안타깝게도 죽임을 당하고 만다. 클레어렌스는 어리석게도 살해현장에 운전면허증을 흘리고 온것이며, 이번에도 냉장고에 적어둔 목적지때문에 문제가 될듯 싶다. 클레어렌스 부부는 무사히도 헐리웃에 살고 있는 친구집에 도착했고, 코카인의 정체 를 밝힌채 거래처를 찾아해맨다. 때마침 나타난 메이져급 거래상. 그는 그야 말로 메이 져급이 아니면 거래를 하지 않는 거물이었고, 부업이 영화감독이란다. 여차 저차 이차 삼차해서 드디어 거래를 하기위해 감독이 묵고있는 호텔로 찾아가는 클레어렌스와 그 일당들. 하지만 어디서나 그렇듯이 여기에 조미료는 가해지고 그 조미료의 종류는 경찰 VS 마약거래중인 일당들의 총격씬이다. 거래를 주선했던 감독의 애인(?)은 마약을 소지한채 차를 몰다가 경찰에 걸려들어갔고, 결국 경찰의 협박에 못이겨(그의 약점을 꼬투리잡은) 사건의 전모를 불
고 만다. 그는 스파이가 되었고, 거시기에 녹음기를 찬채 증거확보에 주력하는게 임무이다. 드디어 거래가 시작되고, 적잖은 농담들과 잡담들이 서로 사이에 오간다. 그러던중 마약거래를 증거케하는
대화가 서로의 입에서 튀어나왔고, 증거확보에 성공한 경찰 들은 클레어렌스가 화장실에 간사이 거래장소에 들이닥친다. 이영화 최대의 하이라이트씬. 홍콩느와르에서 쉽게 볼수 있는 대결구도이다.
경찰과 감독패거리들은 정적이 감도는 가운데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욕지거리를 퍼부어댄다. 서로 총을 내리라고 소리치며, 지껄이는 가운데 코카인 원래 주인 패거리 까지 합세하여 1:1:1 의 묘한 삼각대결구도가 펼쳐진다. 정말 숨막히는 시퀀스이다. 아직 총소리는 없고, 오직 욕설만 난무한 가운...거래를 주선한 `그'놈의 한마디가 모든걸 뒤집는다. `형사님.저좀 보내주세요. 전 제가 할일 다했잖아요.' 감독은 끌어오르는 배신감과 증오에 그녀석을 후려갈겨버리고리고 경찰이 그감독에게 총격을 가하면서 세팀간의 대대적인 총격전이 벌어지기에 이른다. 흩날리는 오리털들.. 아비규환상태에 서로 죽고죽이는 대결구도. 정말 눈으로 보지 않고는 느낄 수 없는 미학의 극치이다.역시 말로는 설명못하겠으므로 넘어가고 여차저차해서 클레어렌스는 눈에 총을 맞고 죽은듯.죽은듯.죽었어야 하는 불사신 클레어렌스는 한쪽 눈을 잃은채 무사히 알라바마를 데리고 호텔을 빠져나온다. 물론 돈가방은 든채로...크핫핫. 페이드아웃되고, 나타난 세 명의 단란한 가족.. 해변을 거닐며, 마냥 행복해하는 클레어렌스 가족에게 서흐뭇한 미소를 얻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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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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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에서 상당히 맘에 드는 장면들이 많았다. 하나하나 떼어놓고 볼때 정말 손에 꼽기 힘들정도로 아름다운 장면들이 많았지만 한번 꼽아봐야겠다.
1.이 영화 최대의 하이라이트. 위에 얘기했던 경찰 VS 감독 패거리 VS 블루루패거리 의 대결구도이다. 카메라는 세팀을 번갈아 가며, 비춰주고 그속에서 지껄여 대는 한마디 한마디까지 귀기울이게 하고, 더불어 숨까지 탁탁 막히게 한다. 흩날리는 오리털속의 총격씬은 이미 미학이라 칭해도 아깝지 않다.
2.영화의 오프닝시퀀스. 실로폰곡(맞나몰라)이 흐르면서 거리의 모습을 비춰주며 흐르는 알라바마의 나레이션. 약간 어눌한 알라바마의 목소리가 그렇게 매력적일 수 없었다.
3.클레어렌스와 드럭슬간의 대결구도. 특히나 클레어렌스가 드럭슬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이게 장난같아??' `이건 장난이 아니야'..외쳐대며 드럭슬의 머리를 관통시 키던 그장면. 절묘한 조화였다. `Fuck-you = 탕' `Fuck-you = 탕' `Fuck-you = 탕'
4.전화박스씬. 전화박스씬이 등장하는 영화들은 대체로 멋있었다. 킥킥.. 클레어렌스 가 헐리웃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거는...`Hello~ baby'와 함께 대화가 시작되는 그씬은 정말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한다.
5.롤러코스터씬. 거래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 고른 장소는 바로 유원지의 롤러코스터 였다. 비명 질러대는 `그'놈. 그리고 클레어렌스. 멋있다는 말밖에는...
6.알라바마와 킬러의 대화. 코카인을 찾으러 온 킬러와 알라바마의 대화와 클레어렌스가 엘비스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교차되어 보여진다. 결국 알라바마는 킬러를 무 찌르지만 얼굴이 말이 아니군..쯧쯧. 이씬에서 명대사 하나. `코크 어딨어??!'`코크는 없고, 펩시는 저기 자판기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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Ｒ．Ｏ．Ｍ．Ａ．Ｎ．Ｃ．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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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로맨스를 꿈꾸는가?
그녀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건. 달콤한 베스킨라빈스 바닐라도 아니고, 장미꽃 23송이도 아니고 다이야 반지는 더더욱 아닐뿐더러 너의 그 더러운 키스도 아니다. 그녀는 위기에 빠져있으며, 네가 들어야하는것은 총한 자루뿐이다. 그녀를 구해낼 사람은 너밖에 없으며, 니가 그녀에게 관심을 갖던 안갖던 상관없다. 그녀는 너만이 진정한 로맨티스트이고 너만이 진정 시원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대학시절 적었던 글인데 오랫만에 읽으니 그 때의 낭만과 열정이 더--더욱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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