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이 직접 촬영하신 아름다운 사진 올리는 곳

우정화님 글입니다.

사랑방 낙화유수님 글에 답글주신 우정화님의 글을 따로 소개해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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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화 (2004-11-03 06:51:55)

이 완전한 침묵중에서도 또한 하나님의 크신 역사는 존재하신다.
한줄기 신기한 영광이 마음에 스쳐가면 그것은 지순한 신성 생명과 함께 진동한다.
그 소리가 너무 순수함에 따라 침묵도 그치고....
점차 마음이 뜨겁고 귀를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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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언제나 이별의 시간이 오기까지는, 자기의 깊이를 알지 못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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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그대들을 부르면 그를 따르라.
비록 그 길이 험하고 가파를지라도.
사랑의 날개가 그대들을 싸안을 땐, 전신(全身)을 허락하라.
비록 사랑의 날개 속에 숨은 칼이 그대들을 상처받게 할지라도....
왜?
사랑이란 그대들에게 영광의 관을 씌우는 만큼 또 그대들을 괴롭히는 것이기에.
사랑이란 그대들을 성숙시키는 만큼 또 그대들을 베어 버리기도 하는 것이기에,
사랑은 심지어 그대들 속의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
햇빛에 떨고 있는 그대들의 가장 부드러운 가지들을 껴안지만,
한편 사랑은 또......
그대들 속의 뿌리로 내려가 대지에 엉겨 있는 그것들을 흔들어 대기도 하는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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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마치 곡식단이듯 그대들을 자기에게로 거두어 들이는 것.
사랑은 그대들을 두드려 벌거벗게 하는 것.
사랑은 그대들을 체로 쳐 쓸데 없는 모든 껍질들을 털어 버리게 하는 것.
사랑은 그대들을 갈아 순백(純白)으로 변하게 하는 것.
사랑은 그대들을 유연해질 때까지 반죽하여,
그런 뒤 神의 거룩한 향연을 위한 거룩한 빵이 되도록 성스러운 자기의 불꽃위에 올려놓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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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이 모든일들을 그대들이 행하게 하여, 그대들로 하여 마음의 비밀을 깨닫게 하고,
그 깨달음으로 삶의 가슴의 한 파편(破片)이 되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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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대들 오직 두려움 속에서 사랑의 평화, 사랑의 즐거움만 찿으려 한다면,
차라리 그땐 그대들 알몸을 가리고 사랑의 타작 마당을 나가는 게 좋으리라!
계절도 없는 세계로,
그대들 웃는다 해도 실컷 웃을 수는 없는, 그대들 운다 해도 실컷 울 수는 없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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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저 이외에는 아무것도 주지 않으며, 저 이외는 아무것도 구하지 않는 것.
사랑은 소유하지도, 소유당할 수도 없는 것.
사랑은 다만 사랑으로 충분할 뿐,
사랑은 스스로를 충족시키는 것 외에 다른 욕망은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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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다정함의 고통을 알게 되기를.......
스스로 사랑을 깨달음으로써 그대들 상처받게 되기를......
그리하여 기꺼이, 즐겁게 피 흘리게 되기를.......
날개 달린 마음으로 새벽에 일어나 사랑의 또 하루를 향하여 감사하게 되기를.....
그런 다음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마음 속으로 기도하고 그대들의 입술로
찬미의 노래를 부르며 기쁘게 잠들게 되기를.....

* 경붕사의 사랑과 우정에 조용히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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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목: 우정화님 글입니다.

사진작가: * http://www.gnfish.com

글등록일: 2004-11-06 14:33
조회: 2630 / 추천: 10

2004-11-06 17:48:59

못보신 분이 많은 것 같아서 제가 우정화님 허락도 없이 글을 따로 올려드렸습니다.
우정화님이 혹시 꺼려하신다면 다시 글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아마 이해해주시라고 생각해봅니다.
이곡은 사랑방 낙화유수님 글을 보고 드리고 싶었던 곡입니다...
아마 우정화님의 글과는 어울리지 않을지 모르겠네요..
두분 모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