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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추석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오랜만에 명절쐬러 서울서 온 막내 동생과 가덕에 가기로 약속을 하고
금요일 새벽에 같은 동호회 해정음 회원인 장유 사상형님 그리고 형님지인분을
ㅍㅅㅁㅌ21에서 새벽에 만나 가덕도 대항으로 향합니다.
지난번에는 고등어를 낮낚시에 많이 잡아서 이번에도
내심 기대를 하고 5시쯤에 대항 ㅇㅎ낚시점에 도착해서 배를타고
지난번에 내렸던 가덕도 69번 포인트에 하선합니다.
내하고 동생은 왼쪽으로 가고 나머지 분들은 오른쪽으로 갑니다.
막내가 바다낚시 초보라 채비를 민물대 3칸대로 대충 챙겨주니
바로 씨알좋은 메가리를 순식간에 2마리나 잡아냅니다.
그러나...그로부터 입질이 있는데 결과물이 없네요.
헐~~나중에 알고보니 바늘이 미늘과 끝부분끝이 떨어져 나가고 없네요..
동생이 초보라 그냥 크릴만 대충끼우고 낚시를 했나 봅니다...
그러던 와중에 날은 훤하게 밝아 오니 더이상 메가리 입질은 하지 않네요..
그대신에 간혹 숭어가 입질을 해줍니다.
나도 민물대 3.2칸대에 숭어 입질을 2번이나 받았는데 손맛만 진하게 보고
카본 목줄1호가 바로 터져 버립니다. 다시 1.5호로 바꾸어 줍니다.
그 와중에 동생도 3칸대에 숭어 입질을 받네요.
장대도 못세우고 목줄이 터져버립니다..
이래저래 입질도 없고해서 내동생 장유 사상형님과 지인분이 잡으신
메가리/알부시리를 포뜨서 아침을 먹습니다.
주식은 메가리/알부시리 후식은 컵라면과 시원이입니다~~
아침먹고 다시 낚시를 해보지만 메가리가 멀리에서만 간혹 잡힙니다.
우리 왼쪽에 오신 분들이 릴로 씨알 좋은 숭어를 한마리 잡아냅니다.
뜰채속의 숭어 씨알이 상당합니다. 6짜이상으로 보입니다.
아~~저거 한마리면 우리팀 다섯명이 충분히 먹을텐데...
속으로 입맛만 쩝쩝 다십니다.
그 와중에 내 장대에 미세한 입질이 옵니다.
망상어 같아서 살짝 챔질을 해 봅니다.
순식간에 장대가 반으로 휘어집니다.
또 숭어입니다. 물속으로 다니는 모습이 정말 큽니다.
겨우 대만 세우고 버티고 있습니다. 이리 저리 끌려 다닙니다.
내가 당기는 순간에 목줄은 터질테고....
이때 옆에 계신 분이 뜰채를 빌려주시네요...
뜰채를 보더니 숭어가 바로 쳐박기를 합니다.
벵에돔 5짜 손맛 저리가라 입니다.ㅎㅎ
민물대 장대가 부러지는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은성수파 3.2대가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겨우 뜰채에 담기까지 쓰릴이 넘치네요..
손맛은 쥑입니다. 가까스로 뜰채에 담습니다.
~~야호~~ 숭어크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런 대물이 민물대에 잡히다니...
거의 세빰이 나옵니다~~
아까 릴대로 잡은 숭어보다 훨씬 더 크게 보입니다.
손맛이 아니라 온몸으로 느끼는 몸맛이었습니다.
좀 있다가 동생도 숭어 입질을 받네요.
내가 뜰채질을 해서 또 힘들게 겨우겨우 또 한마리 잡아냅니다.
씨알은 내가 잡은 것보다 조금 작지만..
동생은 기분이 좋아 어쩔줄을 모릅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잡은 것중에서 가장 큰 것이라고 하네요.
손을 부들부들 떨고 있습니다. ㅋㅋ
아무튼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뜰채를 큰 미소와 함께
빌려주신 분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점심은 숭어회입니다. 오늘은 정말 장유가 수고를 많이 하네요~~
장유야~~진짜로 고맙데이...
장유가 포뜬 숭어회가 너무 많아서 5명이다 먹지 못합니다.
간만에 가덕에서 숭어로 손맛을 본 하루였습니다~~
다들~~즐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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