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중3인데 그동안 함께 잘 안다니려 했는데, 이제 사춘기가 조금 끝나가는 지(한 2년동안 사실 속 많이 썩였습니다. ^^)
아빠와 식구들과 함께 밤낚시를 가고 싶다고 자꾸 조르네요.
큰애들과 혹은 아내와 막내와 함께 물가에 나간적은 있어도 식구 5명 모두 함께 물가에 나간 기억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막내가 감기때문에 콧물이 흐르고 있어서 좀 망설여 지기는 하지만, 이때 아니면 언제 함께해보겠냐는 생각때문에 강행하려고 합니다.
나름대로의 계획은
선거전날 애들 학교갔다 오면 가까운 곳으로 가서 작은 텐트치고(1인용 낚시텐트^^) 삼겹살 조금 구워먹고 라면도 끓여먹고
큰애들은 텐트에, 아내와 막내는 차에서 놀게하고
또 여건이 되면 케미꺽어서 함께 낚시도 하다가 추워지거나 아이들이 싫증내면 집으로 돌아와서 자고 아침에 선거하러 갈 예정입니다.
문제는 장소인데요,
떠 오르는 장소가 어제 낚시한 야창지, 청도 김전지, 경산 골못 등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김전지는 너무 외지고, 물하고 텐트하고 조금 떨어져 있어 별로고(조과도 기대 안됨 ^^)
야창지는 차도와 붙어서 조금 위험할 것 같고, 경산 골못 주차하기 쉬운쪽은 당일날 저녁 사람들이 많을 것 같네요.
대구와 가까운 나머지 장소들은 생각이 안 납니다.
바다로 갈까 하는데 그것도 거리가 너무 먼 것 같고..
낚시를 포기하면 큰애와 제가 심심할 것 같고..
고민중에 있습니다.
최근에 어린아이가 있는 회원님들중 가족과 함께한 좋은 추억과 장소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오늘도 내일도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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