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2.25
3교대 근무를 하다보니 아침 일찍 근무를 마치고 집이 있는 삼천포로 내려가다가 신도로 아래로 보이는 서택지를 보고
방앗간을 그냥 지날 수 없는 참새인 저는 핸들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스트레스 받는 일도 있어 모두 낚시대 끝에 실어 털어 버리려고 2.1,2.2,3.0 세 대를 펴고
지렁이 외바늘 채비를 달아 드리웠습니다.
한 겨울에도 잘 얼지 않는 곳인 터라 몇 번 출조를 했었고, 그 때마다 손맛을 주었던 곳이기에 은근히 기대를 걸고 있었습니다.
역시!!!
씨알은 크지 않았지만 초반 긴 대의 입질로 시작해서 11시 경을 넘기니 긴 대, 짧은대 상관없이 연달아 입질을 하더군요.
하지만 야간 근무로 피로한 몸은 어쩔 수 없는지,
또 아침에 불지 않던 바람도 드세져서 2시간 가량 낚시를 하고 11시 반 경에 철수 했습니다.
조과는 잔챙이 열 댓마리 정도였으니 시간 대 마릿 수 조과는 괜찮은 편....
아직 수온이 낮아서인지 아님 이 곳 특성인지 입질은 그리 시원한 편은 아니고....
한 두 마디 올리다 옆으로 째는 입질이 대부분이였습니다.
물도 좀 많이 탁하고....축사 때문에 물도 더럽다는 소문도 있고....
그러나 손맛만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무리는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비밀 한가지
지난 주 금요일 밤 낚시를 시도 했는데 낮보다는 밤에 씨알이 더 크다는 사실,
또한 놓친 고기가 큰 놈이라고들 하지만 진짜 대물 입질을 한 번 받았었는데...
마치 사람이 갑자기 낚시대 끝을 채기라도 한 듯한 느낌으로 바늘을 채고 터져 나가 더군요.(믿거나 말거나^^)
하여튼 이곳의 상류 우측 수초대 전역이 포인트, 가까이 계신 분이라면 찾아 봄직합니다.
하나 더, 식물성 곡물류 떡밥을 쓰시면 힘 쎈 발갱이 손 맛도 볼 수 있슴.
그럼, 여러분의 짜릿한 손맛을 바라며.......안뇽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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