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친구부부와 저 셋이서 고기잡으러 출발~~ ^^
번개늪찍고, 장척지돌고, 유리지 잠깐 앉았다가
산지수로까지... --
번개늪은 수심도 너무낮은데다 조사님들도 거의 보기힘든 상황이었고
장척지 역시 고기없다는 현지조사님 말씀.
그나마 나을거란 예상으로 유리지에 자리잡고 낚시시작,
나름대로 힘들게 찌맞춤해놨는데
바람에 밀려온 개구리밥에 잠겼다가 건져내고 또잠기고...
바람에 물결도 장난아니네요.
옆에서 친구놈과 그 와이프의 짜증섞인 말...
"여 입질이 와이래 안되노.."
"아씨.. 개구리밥 때문에 낚시못하겠네.."
최근에 낚시 많이 다녔다던 친구
꼭 고기를 낚는것만이 낚시의 전부가 아님을 알아야 할것같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두시간쯤후 라면을 끓여먹고
친구가 옮기잡니다.
옮기기 싫었지만 친구와이프도 덩달아 그러자기에 어쩔수가 없네요.
꼭 옮기려니까 바람은 멈추고.. 개구리밥도 딴데로 다 밀려가고...--
짐 다싸놔서 이젠 다시푸는게 더 일입니다.
유리지에선 입질 한번도 못받았습니다.
옆에 먼저오신조사님도 별 조과 없으신듯 했구요.
멀리가면 낚시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집에갈거같아
서둘러 옮긴곳은 2km정도 떨어진 장마면 산지수로
여러조사님들 먼저 자리하고 계시더군요.
조금더 올라가니 두칸이나, 두칸반정도 던지기 적당한 곳이 있더군요
경사가있어 자리잡기 힘들걸로 에상했는데 먼저다녀가신 조사님께서
흙을 파내서 깔끔하게 터를 잡아두셨더군요..
저야 편하게 낚시해서 좋았지만
그렇게 여러군데 파놓고 가면 동네사람들한테 욕먹겠단 생각도 조금...^^
두칸과, 두칸반대 꺼내서 펴고 지렁이로 먼저 시작합니다
수초와 수심으로 봐선 고기는 참 많아보입니다 (사실 전 아무것도 모릅니다 ^^)
입질이 1,2분간격으로 오네요. 씨알은 손바닥보다 작은게 대다수..
시간이 조금 지나고 글루텐.. 넣자마 입질 대신 씨알은 더 잘아지구요.
그다음 한두시간후, 조금 큰 씨알이 아쉬워 두칸반에는 새우,
두칸대엔 옥수수...
옥수수에 잡어가 달라붙네요.. 준치라그러나.. 길죽하고 눈큰..
미끼로도 쓴다는 참붕어도(생긴게 그렇던데.. 아닌가..? ) 걸려오고..
새우미끼!
역시 새우는 큰놈이 관심을 보이는게 맞긴한가 봅니다.
20cm가 조금넘어보이는 붕어 한놈올라오다 손에 닿자마자 떨어집니다..
으.. 그래도 제일 큰놈인데..가져갈건 아니지만..
그물망에서 파닥이는걸 못봐서 그런지 왠지 아쉽네요.
새우로는 입질이 한시간에 한두번정도..
가져간 모든 미끼가 다 통하더라는...
참 죽은새우 머리 꼬리 떼어내고 한경우가
잡어입질없이 제일 안정적이었던것 같네요
4,5시간 2,30여마리 저같은 초보에게 그정도면
마릿수로는 괜찮은 곳이아닐까...싶네요.
사실 입질은 거의 게속있었으니까요. ( 제가 아직 챔질과 타이밍에 서툴러서...)
새우로 밤낚시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을 맴도네요.
낚시다녀온 얘기 처음올립니다
오랜만에 바람도 쏘이고 그토록 하고싶던 낚시도 하고
찌맟춤 배운지도 얼마안되는 초보라
배울게 많다는 생각이 드는 기분은 좋~은 하루였습니다
유리지에서 본 경붕사 청소모임 표지판이 (2004년 5월인가..)
인상깊었습니다.
아니온듯 다녀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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