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볔 4시 가게를 나서니 봄비가 추적 추적....
저번 일요일날 아침 5시에 비를 맞으며 출조하여, 오후 4시 대를 걷을 때까지 장장 10시간 동안 토탈 입질 두번에 2루타(8치) 하나와 헛스윙 하나로 아쉬움을 달랜, 그 날씨와 비슷하여 포기하고 취침 결정
눈을 떠니 8시 ^^ 아함 몸이 가뿐하다
밖을 보니 여전히 비가....흐미
그래도 빈둥 빈둥 TV 재방송 볼려고 리모콘 못살게 하는것 보다는 내 주특기인 찌바라기나 하러 가자는 마음으로 지정 수로로 휑....
듣기로는 원도어 브러쉬를 연발사격해야 되는 날은 출조하지 말랬는데, 고개를 갸웃하며 주특기나 살리자는 일념(?) 하나로 강행
수로 도착하여 비를 맞으며 파라솔 펴고, 2.0대 2.4대 어제 낚우님께 선물 받은 1.7대 까정 3대 거취하고, 게으름에 3번 떡밥만 겨우 개어 투척하고 주특기 찌바라기 시작
....30분
빗소리가 너무 좋아 고개 뒤로 젖혀 담배 쭈욱 빨다가 언뜻보니 2.4대가 쑤욱
으하하하 그러면 그렇지 슈욱 헛스윙 ㅊㅊ 이런 이런
....30분
1.6대 하나 더 거취
....30분
11시가 되어도 입질이 없다
갈까?
갈려고 해도 비가 너무 많이와 그것도 불가능
출발할때 편의점에서 사 가져온 삼각김밥 2개 먹고 물한모금
컵라면이나 하나 더 먹을까? 고민중에
바로 앞에 2.0대가 빗속에서 좌우로 까닥 까닥 두번 움직인다
5분 경과 내가 잘못 봤나? 하며 주위를 한바퀴 둘러보니 다른 찌들 주인에게 충성심을 보이며 찌바라기 실컷 시킨다
2.0대 1센티 하강하여 찌톱만 겨우 내놓고 메롱한다
집중 집중
다시 5분 경과 이제 스물 스물 올라온다 2마디 3마디... 슈욱
덜컥 휘리릭 휘리릭 뜰채 받쳐 건저네어 뽀뽀 함하고, 한뼘하고 가운데 손가락 꽉찬다 31센티 워리다
이야호 랄랄라라
작년 10월 밤낚시에 35센티 워리하고 첨이다
올봄 대산늪에서 8~9치만 40여수(4번 출조)하고 그놈의 한치가 모자라더만....
쉼 호흡하고 다시 2,0대 제자리 투척 으히히히 혹시 대박이....
10분뒤 또다시 2.0대가 스물스물 잠잠
초긴장
....10분 경과
등받이에 기대고
....5분 경과
그래도 응시한다
1마디 상승
허리를 곧추 세웠다 기대치 최고조
2마디 3마디 4마디 찌몸통이 얼핏 비칠때 슈욱
엥 힘이 없다
실망
대를 높이 세워 1미터쯤 당겼을때 피잉 핑 핑 난리다
옆에 1.7대 쪽으로 쉬익
제압이 쉽지 않다
겨루기 5분 뜰채를 어깨가 빠져라 내 밀었건만 아직 부족
힘이 넘친다
겨루기 2분 더
뜰채 속으로 안착 후우우우
한뼘하고 에쎄 한갑 34센티가 좀 넘는다
아....싸
....
....
....
그 이후 2시간 찌바라기 실컷하고 비가 잠잠하여 철수
총 조과 입질 3번에 헛스윙 하나 홈런 두방
추카해 주세여
이런 날씨에 낚시 나간 제가 기특하여 용왕님이 선물을 주셨나 봅니다
넘 길죠?
재밌게 읽으시고 지면으로나마 워리를 만난 경험을 나눠드리고 싶어서....
또 좋은 소식 올릴께여 ㅂ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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