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바빠 조행기를 제때 올릴 여유가 없네요..
몇주전 조행기를 올립니다.
퇴근길에 마리님에게 전화하여.. 지금 출조하는데 시간 어떻냐고 물어보니.. 기다렸다는 듯이 새우 사가지고 먼저 들어 가세요.
주중 출조라 멀리는 가지 못하고 마산 모 소류지를 찾았다.
오늘 출근길 집중적인 폭우로 뻘물이리라. 그러나 8월의 땡볕 다음의 뻘물은 조과에 플러스 요인이이라..
깊은 산속 옹달샘에 도착하니 역시나 뻘물이지만.. 마음은 바쁘다.
새물 유입구에 어렵게 진입하여 한대 한대 전을 붙이는 도중에 마리님 도착하시고.. 마리님.. 새물유입구가 못내 아쉬운듯하였으나.. 조과는 누구도 모르는 일..
마리님 다가오시는 도중에 한수 한고(6치 수준) 아직 새물에 붕어가 붙어 있는듯 하나 씨알은 잘다. 시간이 그만큼 지났으니 큰 대물이 붙어 있을것 같지는 않다.
마리님은 전에 폈던 그자리(상당히 좋은 포인트)에 전을 붙이고.. 시간은 흐른다. 조금후 푸다당 소리와 함께 마리님 대(제일 오른쪽 수심 50cm)가 활처럼 휘어 있다. 올라오는 모습이 월척 같다. 그러나 다올라 왔을쯤 마리님 폼이 이상타. ^^ 물가로 빨리 뛰어 가는게...
간간이 입질이 오지만 잔챙이 입질이다.
조금 후 또 마리님 푸다당.. 조금전 보다는 그렇게 심하게 요동을 치지 않나 보다.
1시간 정도 지났을까 또 마리님 대가 휘어져 있다. ^^ 에고 에고 ^^
난 모야.. 그사이 나는 붕애 수준으로 3바리..
마리님 헛챔질이 눈에 자주 보인다. 저쪽에 많이 붙었나 보다..
시간이 11시 반이 넘어 마리님 조과를 확인해 보니 월척은 안되 보이고 9치는 넘어서는 한놈과 9치 모자라는 한놈.
???? 3바리 아닌가?..
[마리님 조과 - 28.1cm 25cm]
마리님 왈 처음에 올라 온놈을 물가에 끌어다 놓고 놓쳤단다. 완전하게 아웃이 안되었나 보다. 아무리 생각 해도 월척 같단다.. ^^
원래 놓친놈은 다 4짜라며 내가 한마디 거든다. ^^
요즘 마리님.. 출조하면 28 정도는 한수이상은 하는것 같다. 나는 꽝..
아직 월척을 하지 못한게 아쉬운가 보다. 언제가 때가 오겠죠.
* 일시 : 2003년 8월 6일(수) 7시반~11시반
* 장소 : 마산 모 소류지
* 소류지상황 : 만수. 유입구에 맑은물. 뻘물
* 날씨 : 계속되는 폭염에 열대야에 이은 오전의 집중적인비(오전 8시반경, 시간당 100mm?). 낚시 당시는 맑음..
* 동행 : 마리 선배님
* 수심 : 0.5~1.2 M
* 대편성 : 3.5 2.5 2.0 2.0 2.5 3.0
* 채비 : 전형적인 새우 낚시 채비
* 미끼 : 새우
* 조과 : 준척 1바리 뼘치 이상 1바리, 그외 잔챙이 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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