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던 낚시자리가 출입금지 되는 바람에 오랜만에 저 위 큰 수로 쪽으로 가보니
수로 둑 주변에 있던 갈대나 뗏장, 부들 같은 수초들이 말끔하게 제거되고 없네요.
지난 해 수로 정비를 한 모양 입니다.
수초에 걸려있던 오래된 온갖 쓰레기도 동시에 사라져 깨끗해서 좋긴 한데
문제는 붕어 산란장소가 사라져 버려 수초가 다시 자라기 전까지는 낚시가 안될 것 같아 발길은 돌려 아래쪽으로 내려 가봅니다.
이곳도 무성하게 수로를 뒤덮고 있던 갈대 숲이 흔적도 없이 깨끗하게 정리 되어있네요,
물 흐름을 좋게 하려고 수로정비를 한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내려가니 다행히 여기에는 사진처럼 부들이 그대로 있어 낚싯대 3대를 펼쳤습니다.
바람도 없고 뭔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블루길 대여섯 마리 올리고 나서 또 블루길 인가하고 챔질 하니 이번엔 제대로 된 강렬한 손맛이 전해집니다. 우람한 덩치의 멋진 붕어가 운 좋게 수초에 안 걸리고 얼굴을 보여 주네요.
낚은 붕어가 1마리 뿐인데 그 한 마리가 월척입니다.
지렁이 달았고 아침 8시 30분경에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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