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문수님 월하셨다는곳에 다녀 왔습니다.
상당히 찾아가기 힘든 곳인데 일소일소님의 자세한 설명덕분에 헤매지 않고 찾아갔습니다.
주차하고 언덕에 올라서니 물이 보이지 않아 좀 당황했었는데, 안쪽에 차가 2대 주차되어 있길래 가 보았더니 수로가 보였슴다.
세분이서 낚시시중이더군요.
한분이 아침에 20cm 정도 되는 붕어 두수 잡아놓고 있었고 나머지 두분은 조과 없었습니다.
일소일소님이 이야기해주신 포인트에는 이미 자리를 잡고 있어서 뒤로 돌아가서 앉았습니다.
<여기입니다..정확한 위치는 공개 안하겠습니다. 설명하기도 좀 어렵고요..>
2.5칸 1대 펼치고 한시간정도 있었지만 입질이 없었습니다.
바로 옆에 앉으신 분도 낚시대 4대 펼치고 있었지만 입질 받지 못했습니다.
옆에 앉으신 분은 예전부터 여기를 아시는 듯 몇가지 이야기를 하였는데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여기는 아는 사람만 오는 곳
2. 예전에는 낙동강과 연결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막혀있다.
3. 여름에 큰물나면 이곳까지 물이 들어오고 그때 붕어의 이동이 있는것 같다.
4. 여기서 잡은 최대어는 35cm이다.
5. 2월중순쯤 날씨가 아직 추울때 와서 월척포함 8수를 했으며, 입질이 아주 미약했다.
6. 건너편으로도 걸어들어갈 수 있고, 수심이 얕지만 3칸대 이상 쓰면 입질 받을 수 있다.
<멀리서 얼핏 보면 수로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입질이 없어서 유리지로 가기로 하고 철수, 중간에 덜렁군 연락이 와서 유리지에서 만났습니다.
1시부터 낚시시작...
2.5칸 두대 펴고 짝밥으로 낚시시작..
1분도 채 안되어 한쪽낚시대에서 입질이 옵니다. 15cm... 힘 좋습니다.
연이어 한쪽대에서 또 입질이 옵니다. 오늘의 최대어 23cm (자로 계측했기때문에 정확합니다)
운칠기삼님 대박대박 하더니만 오늘 내가 대박 아닌가.. ㅎㅎ
덜렁군 1수 올리고....
욕심이 생겨 3칸대 1대를 더 폈습니다.
인실지에 계신다는 낭만풍폭님과 운칠기삼님 약 오르라고 문자메세지 보내고 나니 입질이 뜸합니다.
간혹 들어오는 입질..
전부 15cm 이상 되는 크기라서 그런지 찌올림이 확실합니다.
딴데 보고 있다가 챔질이 늦어지면 찌가 끝까지 올라와서 누워버릴 정도입니다.
예전에는 붉은색글루텐에 입질이 집중되었는데 오늘은 거의 지렁이에 입질이 들어옵니다.
<오늘의 조과 : 두시간반동안 제가 6수 덜렁군3수 합 9수>
 .
낚시TV에서 요즘은 오후 3~4시에 입질이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고 덜렁군이 이야기 했지만
3시반 이후로는 입질이 없었습니다.
1시간동안 입질이 없어 덜렁군 먼저 철수, 저도 뒤따라서 철수하여 유어면에 있다는 수로답사하였습니다.
우리 옆자리에 잠깐 앉으셨던 부산분들 20cm 정도 되는 붕어 두수..
오늘 유리지에는 대구,부산차들이 많이 와있었고 조사님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안쪽 산비탈 포인트까지는 가보지는 않았지만 입구 도로변에 앉으신 조사님들은 대개 살림망을 담그지 못한것 같았습니다.
작업하는라 경운기 시끄럽고... 레미콘차가 들락날락하여 시끄럽고 먼지나고...
물이 저번보다 많이 불어 앉을자리가 불편했고..바람도 불었고.. 햇살도 정면으로.. 파라솔은 바람땜에 꼽기도 어려웠고..
전반적으로 낚시여건은 나쁜편이였습니다.
몇번째 다녀왔는데 제가 자주 앉던 자리에 쓰레기가 별로 없다가 많이 생겼다가 오늘다시 거의 없었습니다.
버리는 사람도 있고 줍는 사람들도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우리모두는 줍는 낚시꾼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든 어디든 아니온듯 다녀 가입시더" 오늘낚시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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