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하기싫고 하여 하루쉬고 어느세 낙수가방이 나의 등에 착 달라붙어있다.
집에서 5km떨어진 소류지를 오늘의 전장터로 정하고
논길을 따라 올라가니 개 키우는집이 있어 떠럽게 씨끄럽네.
차에서 내리기도전에 개도둑놈 같이 생긴 개주인이 다가오더니
해빙기에 차를몰고 들어왔다고 길 무너지면 책임질끼냐고 하며
열을낸다
여름마다 물이 마르는데 붕어가 어딧냐고 화를네네
붕어가 있는지 없는지 모른께 낙수왓다아이가.
낙수대 펴기전에 짱나네
조용 조용 이야기하모 나도 미안해서 죄송하다 해시낀데.....
여기서 물러나모 낙수꾼이 아니지..
1500평 정도되는 저수지. 붕어만 나온다면 금상첨환데.
2.4칸에 수심2m 아니2.2m 아니2.5m 바닦이 완전히 수초밭이네
나올것 같으면서 안나오네 1시간.... 1시간 반...2시간...
영 아니네. 다음에 또 올끼다.
인실지로 철수
20일전 분위기완 완전히 다르다 봄이 발 아래까지 와 있는 느낌이다
물색 찍이네 오른쪽 산아래 홈통에 포인또를 정하고 들어가니
한분이 계신다
"아제요 좀 됩니꺼. 통 안됩니더."
당연한결과네
역시 2.4칸으로 시작
입질엄슴 수심좋쿠 물색좋으니 반드시 올끼다 ㅋㅋ
그분이 오신다 "입질 있습니까? 없네예
여는 긴대를 씨야 입질오는데 하신다
나는 2.4이상 잘 안씨는데
사람들이 서서히 낙수대 메고 3분이 오신다 그중 한분이 고수가 분명한게다
고수의 체취가 스치고 지나간다 신경 씬다
분위기 좋쿠
먼산 보고나니 우라질 찌가엄다
살포시 올라온다 챔질 먼가 오기는 오네
허연기 보이네. 힘은 씨네 5치
올려보니 희나린줄 알앗네
체색이 반투명에 은빛이다
물색 때문인게다. 물색은 역시 최상이다
또 네분이 낙수대를 메고온다 평일인데 나같은 놈팽이가 많은가 보다.
고수가 한수한다. 역시 3.5칸 정도에서 온다
나는 말뚝 따른분들은 얼굴도 못보고 있다
허허 옆에 술판이 벌어졌네. 뗑기네. 술도 못하는기
고수가 또 올린다 6치정도다
또 올린다
또.
또.
또.
.
.
.
.
그 곳에만 올라온다
전화가 온다. 정수기가 물이 안나온다고 수리좀 하란다.
아! 짱난다.
낙수대 접고 붕어는 고향 앞으로.
저수지를 둘러보니 10여분이 낙수를 한다
전에는 한분도 엄엇는데
역시 고수는 고수고 허접은 허접이라는것을 또 한번 실감하는 순간이다
낙수꾼 여러분 봄은 인실지 까지 와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