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다녀온 이야기 많이 올려주세요.. 꽝조행기도 좋아요.
  시월에(2009-09-17 19:10:26, Hit : 1103, Vote : 26) 
 12~13일 창원 산남지 밤낚시 다녀왔습니다.

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

요즘 회사일이 너무 바뻐 지금 거의 두달째 야근에 야근..주말도 없이 일만하고 있던차..

원래 와이프 친구가족이랑 놀러가기로 되었던 약속을 두세번 미뤘더니.이번주엔 꼭 놀러가자고 하더군요.

결국..

마감이 얼마남지 않은 일을 제쳐두고 다같이 밤낚시를 가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뒤져봐도 텐트치고 화장실있고 한곳이 산남지 밖에 없어서 산남지로 출조를 했습니다.

산남지에는 항상 루어낚시만 다녔던터라..붕어잡기엔 쉽지 않을거라 생각을 하고.그냥 즐기는 분위기로 가자고 생각하고 루어대도 들고갈까 하다 그냥 낚시가방만 덜렁들고 출발을 하였습니다.

5시경 산남지에 도착하니..웬걸..

장박하시는 님들이 제법 많이 계시더군요. 좌대까지 만들어 놓으시고.

결국 무덤앞 소나무 그늘에 텐트를 치고 대를 편성하니 6시가 넘어가더군요.

대 편성후 저녁과 소주를 곁들여 든든히 먹고는 낚시에 돌입해 보지만 찌는 말뚝이라 10시가 넘어가도 찌한번 움직이지 않더군요.

새벽2시까지 하곤 한숨자고 아침일찍 나와서 아침장을 보자고 생각하고 텐트로 들어가 잠을 청하는데

바람도 엄청불고 날도 추워서 쉬이 잠들지 못하다 어느순간 골아 떨어졌습니다.

코도 엄청 굴었다더군요.;;;

아침 5시가 지난 시간..

텐트밖을 나와 커피한잔 들고 자리로 가서 3.0대 부터 채비를 던집니다.

3.5대 를 던지고 2.5대에 채비를 할려고 하다 앞을 보니 찌한개가 사라졌더군요.

3.0대 찌가 사라져 급히 챔질을 하니 엄청난 힘이 손에 느껴집니다.

저는 이건 분명 월일꺼야..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싸움을 하다보니 어느샌가 고기는 물에 떠 오르기 시작하더군요.

하지만..올라온 것은..사이즈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손에 올려 고기를 자세히 보니 붕어는 아닌듯하더군요. 몸은 붕어인데 입에 수염이..

잉붕어 인가? 생각을 하고 또 입질이 올것을 생각하고 살림망에 담궈둡니다.

그후 찌를 스물스물 반마디 정도 올리는 입질이 몇번 왔지만 챔질할 것이 못되어 그냥 시간만 흘러가고

이 후 한번의 멋진 찌올림이 와서 챔질을 하니 블루길이 저를 반기더군요.

날이 밝으니 와이프도 나오고 해서 와이프에게 지렁이 끼워서 블루길 낚시를 시키니 재밌다고 열심히 합니다.

비록 붕어는 못 낚았지만..

간만에 손맛도 보고.. 와이프와 ..그리고 같이온 동행들이 재미있어해서 그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부산으로 철수를 했습니다.


쐬주 (2009-09-17 19:58:49)  
저는 언제쯤 가족들이랑 갈 수 있을련지..에혀..
산남지 소식 감사합니다..
진익종 (2009-09-17 20:00:35)  
가족 나들이를 하셨군요.
좋은시간 보내셨다하니 부럽군요.
나인 (2009-09-17 20:19:45)  
가족과 함께할수 있는 낚시 정말 좋아보입니다.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꼭 같이 가봐야겠습니다.
쥰 (2009-09-17 20:25:45)  
저도 언제쯤 마눌이랑 갈 수 있을련지..에혀..쯧쯧
즐거운 시간이 눈으로 읽히는 것 같습니다
산남지 소식 감사합니다.
(2009-09-17 23:20:55)  
청소모임이 있을 산남지 소식 미리 전해주시네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비익조 (2009-09-18 06:41:11)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부럽습니다.
왕짜집기 (2009-09-18 08:21:44)  
회사일에 파묻혔다니 안도의 한숨이 나옵니다....
계속 열심히 일하시다 짬짬이 출조하면 더욱더 기뻐지겠지요....
언젠가는 님을 한번 볼날이 오겠죠....즐거운 산남지 여행 잘보고 갑니다.
월척의꿈 (2009-09-19 15:37:30)  
바쁜 업무에 그래도 한번씩은 머리도 식힐겸
만사제쳐두고 밤낚시 다녀오면 없던힘도 생기더라구요...
즐거운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월척희망 (2009-09-20 00:00:39)  
가죽들과 나들이 좋은시간보내셨네요
그래야 나만의시간도 보낼수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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