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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무지
① 남해안 경상도 지방에서 쓰이는 바닷고기 보리멸의 다른 이름. ② 기름종개의 방언. ③ 북방종개의 방언. ④ 참종개의 방언.
습성 및 생태
잉어목 잉어과 모래무지아과에 속하는 민물고기. 강낚시 대상어로서 모래무지는 물이 맑은 강이나 하천의 중상류권에 산다. 봄가을 모래나 자갈바닥의 강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어종이다. 학명은 Pseudogobio esocinus. 한국과 중국의 요하(遼河)에서 양자강(揚子江)까지,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영어명은 리버 다져(river dodger) 또는 고비 미누오(goby minnow)이며 일본명은 가마쓰까이다. 모래 속으로 파고들 수 있는 날씬한 몸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모래무지는 모래 속에 몸을 묻고 머리만 위로 내놓은 채 숨어있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놀랐을 때는 가슴지느러미로 모래를 파고 숨는데, 모래나 작은 자갈을 닮은 담갈색의 보호색을 갖고 있다. 몸이 길고 측편되어 있으며 원통형이다. 입수염이 1쌍 있고 등지느러미에는 가시가 없다. 주둥이가 길며 입은 주둥이 아래쪽에 위치하고 서남해로 흐르는 각 하천과 중국 및 일본에도 분포한다. 산란은 5~6월에 하며 수심이 얕고 물 흐름이 느린 곳을 골라 모랫바닥을 파고 저녁부터 밤에 산란한 다음 다시 모래로 덮는다. 성어 한 마리가 갖는 알의 숫자는 24cm 짜리 모래무지의 경우 24,000개 가량. 수정된 알은 수온 21℃에서 6일이면 부화한다. 부화 직후의 자어는 약 4mm 안팎. 부화한 새끼는 1년에 5~8cm로 자라고 2년이면 11cm 내외, 3년이면 13~15cm 크기로 자라 성어가 된다. 5년이면 22~23cm의 크기가 된다. 마자나 누치 등과 함께 강이나 하천의 물이 맑은 중상류에 흔하며 모래와 자갈이 섞인 바닥을 좋아한다. 먹이를 먹을 때는 모래와 함께 입으로 빨아들인 다음 먹이만 골라 삼키고 모래는 아가미 밖으로 뿜어낸다. 곤충이나 저서동물을 잡아먹는데 어릴 때는 조류(藻類)도 먹는다.
대표적인 방언, 속명, 이명
모래막대기, 모라막지, 모래마디, 모래마자, 모래마주, 모래모치, 모자, 모래매자, 모래미, 모래미주, 모래미지, 모래모주, 모래무기, 모래사디, 모래사자구, 모래사장어, 모래시장이, 모래주사 등의 다양한 방언이 있다. 모래무지의 한자명 또한 상당히 많은 편이다. 지금은 오염으로 인해 달라졌지만, 전국 어느 곳에나 흔하디 흔한 물고기였으므로,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모양이다.
낚시법
여름부터 가을까지 강낚시에 피크를 이루는 모래무지는 누구나 특별한 기술 없이 낚을 수 있으므로 여름~가을철 가족낚시에 적당한 잡어낚시의 대표어종이다. 외바늘 또는 쌍바늘채비에 낚싯대는 2~3.5칸 대를 주로 쓴다. 미끼는 구더기나 떡밥 또는 지렁이를 쓴다. 찌를 달지 않고 끝보기낚시를 하는데, 밤에 잘 잡히며 구더기를 섞은 깻묵가루를 밑밥으로 조금씩 뿌려주면서 낚으면 조과가 더욱 좋다. 특히 배견지낚시에서 매우 잘 낚이며 강에서 맥낚시 또는 끝보기 대낚시로도 이루어진다. 끝보기낚시는 2.5~3.5칸 대의 민물 붕어낚싯대에 2호 원줄, 목줄은 1호 정도면 되며 채비는 외바늘이나 쌍바늘이면 된다.
요리법, 영양
모래무지 살 100g은 수분 82.1g, 단백질 15.7g, 지방 1.1g을 함유하는데, 매운탕 외에 소금구이나 튀김을 해먹는다. 내장을 꺼내고 몸에 비스듬히 칼집을 낸 다음, 양념간장을 발라 석쇠에 굽는데, 은박지에 싸서 구우면 타지 않고 빨리 익으므로 좋다. <출처 : 바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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