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커피향 새벽 ~
벚꽃 만발하는 철길에서
문득 꾀꼬리 우는 소리 듣고도
좋은 날 아끼며 기다리는데
그러다
봄날 다 지나간다고 우는거였구나
길섶에는 방초 가득 자라나 있어
백빈주 곁에 찌 하나 던져놓고
따사로운 볕살 아래
소담스레 모디어
라면 넣고
커피 끓이니
이제야 살 것 같다.
아 ~
선연한 달빛이여 !
여기 월척 다 불러 모을 때
저멀리 농가 장닭이
새벽을 깨운다.
늙은 목소리로
커피향나는 새벽을 깨운다
..
길섶 : 길 가장자리, 풀이 나있는 곳 방초 : 향기로운 풀 ,
백빈주 : 흰마름꽃이 피어있는 물가 (매화마름)
소담 :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고 깔끔하여 먹음직하고 보기 좋은
모디어 : 모으다 선연한 : 산뜻하고 밝은
물금 벚꽃 길
꽃이 확 피었다
낚시대 하나 남기고 다 펼쳐보았다. 몇년만에 햇볕 쪼이라구 !
오늘 메뉴는 김치전에 짜글이
나의 자리
봄이 벌써 왔다. 그러나 밤기온은 영하의 날씨다
작은 꽃들도 앙증맞게 피어나 있다.
달 밝은 밤 기온은 영하이고 붕어는 씨알이 잘다
철수 길에 저수지 사진 한장 남기고
주변 정리
분리 수거
영감님들 솔선수범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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