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첫날 새벽4시에 식구들과 같이 진영을 출발하여 고향에 도착하니 아침 7시입니다.
다행이 시간대를 잘 맞추어 막히지 않고 도착한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아침 10시에 부산서 출발한 사람들은 같은 거리를 9시간 걸려서 왔다고 하더군요.
도착하여 어머님이 정성으로 차려주시는 고등어추어탕 한그릇 하니 고향맛이 납니다.
이야기 좀 하다가 붕어가 눈앞에 아른거려 어머님께 "붕어 잡아오겠습니다"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고향에 갈때마다 들리는 곳. 바닷가 솔밭옆에 있는 수로에 갔습니다.
<태풍이 온다는 소식때문인지 수문을 열고 완전히 물을 뺐더군요..>
<수심이 20cm도 안 나오더군요..>
수심을 맞추고 있는데 건너편에서 한분이 "수심이 좀 나옵니까?" 하고 물어옵니다.
쳐다보니 어딘가 안면이 많은 친구입니다.
한 10여년만에 보는 중학교 동기이더군요. 무척 반가웠습니다.
최근에 낚시에 빠져서 정신없이 낚시다닌다고 하더군요.
전날도 오후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경북영주까지 오니 새벽2시라서 집사람과 애들 여관에 재우고
자기는 유료낚시터 가서 향어 60cm 한마리 걸고 아침에 다시 식구들과 고향에 왔답니다.
대단합디다..ㅎㅎ
어쨌든 마주앉아서 이런이야기 저런이야기 하는데 입질이 오더군요.
<경북붕어입니다.. 잉어새끼도 한마리 걸었는데 사진이 너무 흐리게 나와서 생략..>
<이 수로는 바로 바다와 연결됩니다..그래서 숭어도 많이 올라오고 재첩도 많이 삽니다..>
<명사이십리 고래불 해수욕장..>
<백사장에 자라고 있는 풀..>
잔챙이 입질만 오길래, 친구와 바다쪽으로 포인트를 옮겨서 대를 담구어 보았으나
저에게는 입질이 없었고, 친구는 숭어새끼와 붕애 한수로 마감했습니다.
수심이 어느정도만 나와도 잉어랑 씨알 좋은 붕어 구경을 할 수 있는 곳인데 아쉬웠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가 반가웠고 작지만 경북 붕어얼굴도 반가웠습니다.
친구가 늘 건강했으면 좋겠고 하는일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붕사를 알려주었으니 여기 들어오면 인사글 남겨주기를 바라고요..
<철수하는길에 갈매기떼를 보고..>
<메밀꽃인것 같습니다.>
연휴 4번 조행기중 첫번째 조행기였습니다.
바깥에 태풍때문에 바람이 엄청 부는군요.
회원님들 모두 안전에 유의하시고 고향에서 돌아오시는 분들 조심해서 오세용..
p.s : 배경음악은 누구 노래인지 다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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