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6일
드디어 휴가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가슴 부픈꿈을 안고 이것 저것 챙기며 마냥 어린애 모양 즐겁습니다.
소풍 간다는 그런 기분일까요?
하지만 한가지 걱정은 태풍이부는 전초전이라 그게 제일 맘에 걸립니다.
그래도 사랑하는 아우 케이앤앤님과 함께라 즐겁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 출발이라 여기서 가까운곳부터 달려가봅니다.
출발!!!
하늘이 어째 심상치가 않네요.
검은 구름들이 영 심기가 불편합니다. ㅎㅎ
그래도 다행히 윗쪽 지방으로 갈수록 하늘이 맑아지네요.
이정표 확인하고 신나게 달려봅니다.
어디를 가나 시골길은 정말 운치가 있는것 같습니다.
자연바람을 느끼며 주위 차창 밖 경치에 취해봅니다.
융계은행나무
안동시 길안면에 있는 유명한 나무입니다.
너무 멋지더군요.
가까이 가볼려고 했는데 무슨 자그마한 솨파리들이
눈과 귀 얼굴에 윙윙 거리며 사정없이 달려듭니다.
대책이 없어 멀리서 사진만 찍고 줄행랑칩니다.ㅋㅋ
오늘 우리가 묵을 목적지가 점점 다가옵니다.
경관은 웅장하니 정말 끝내줍니다.
역시 호수의 장엄함 일부를 보여주는것 같네요.
저멀리 보이는 선착장이
바로 오늘 우리가 첫번째 지정한곳입니다.
선착장까지 차가 내려오니 포인트 진입이 좋네요.
전방에 전경입니다.
잘깍여진 바위 밑으로 수면이 펼쳐져 있더군요.
자초된 배도 보이고
낚시할 포인트는 골쪽에 자리를 잡아봅니다.
수심이 3미터 이상입니다.
붕어가 낚이면 생각만해도 즐거울것만 같았습니다.
밤새 보트가 이상하리만큼 다니고
보트에 의해 큰파도가 출렁거려서 낚시를 못하겠더군요.
상류 안쪽으로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것 같았는데
낚시인들을 실어 나르는걸까요? 아리송? ㅎㅎ
예전에 이곳에 좀 붕어가 제법 나왔다고해서 왔는데...........
안동호는 희나리가 주종이고 임하호는 토종이 주종입니다.
그래서 임하호를 택했습니다.
첫휴가 밤낚시는 이렇다할 성적도 못내고 허무하게 무너져버렸습니다.ㅠㅠ
그래도 내일이 있으니 다시 원기 충전 하기로 하고 깊은 잠에 빠져봅니다.
그리고 날이새기 무섭게 또 괴롭히는 쇠파리들이 달려드는 통에
얼른 대접고 다음 목적지 충추호로 .................
다음편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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