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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담 (2007-11-26 11:30:54, Hit : 4604, Vote : 244)

철마한우---산마루집

간만에 점심만찬을 즐기기위해 나섰읍니다.
멀리 가기에는 빠듯하여 부산에서 가까운 철마로 방향을 잡았읍니다.
재래 토종 감이 홍시가 되고 가을이 완연한듯 합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각종 찬종류들인데,  호박도 보이고 마도 보입니다.



파프리카????  ...... 그리고 울릉도의 명물인 명이나물이 보이네요
명이는 자양강장제로 알려져 있고, 깨잎과 같이 육류 쌈에 아주 궁합이 잘 맞습니다.



그리고 메인 이벤트를  위한 불꽃 !!!  잠시 고구마를 얹어 구워 봅니다. ^^
참나무숯을 사용한것 보니깐  메인메뉴가 기대 됩니다.

이제 적당한 마블링이 들어있는 본 메뉴 입니다. 노란 힘줄을 보니 등심인듯하네요

제가 소고기를 구워 먹는 방법을  잠깐 소개를 하자면.......
먼저 불판을 올린다음 버섯을 적당량 불판 위에  깔아두면서 열을 흡수하도록 합니다.

곧이어 이렇게 그 위에 고기를 덮어 올립니다.
그러면 고기의 육즙은 버섯을 타지않게 하고  버섯은 고기의 육즙이 배여 맛이 좋아 집니다.

적당히 익어갈 즈음  한판 뒤집기하여 마늘을 올리고,
싸리버섯을  양파양념장에 잠시 적셔두었다가 불판 가운데에 올려 굽습니다.



한면이 익을때까지 불판이 타지않는거 보이시지요 ??? ㅎㅎㅎ
하지만 뒤집은 다음에는 불의 힘이 강하게 전달되어야만 고기가 질겨지지 않습니다.



이제 쌈을 싸봅니다. 명이나물위에 참기름 살짝 졋신 고기두점.
마늘 된장 찍어 올려놓고 실파 몇가닥 얹어둡니다.  ..... 아 참!!!
얕게 져민 무우쌈 깔아둔거 빼먹을뻔 했네요  그런 다음  양념 양파하나 더 올려 마무리 합니다.

눈 부릅뜨고 쌈을 우적 우적 씹는동안 잠시라도 손을 놀려두면 안되겠지요???
바로  불판위에서 익고있는 양념된 싸리버섯을 고르기 위해 젓가락을 쓰으윽 가져 갑니다..

명이와 싸리버섯만으로 쌈을 만들어 보았는데..... 아무래도 명이에 식초가 많이 들어간 듯합니다.
명이나물의 특유 향이 느끼기엔 식초를  조금만 사용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옆에서는 소주잔이 왔다 갔다 한들  그래도 저는 이 산머루 와인이 최고라고 느껴집니다.
소주와는 또 다른  흥미를 가져다 줄  달큼한 와인을 직접 한번 음미해 보시길 권합니다.
이제 마무리를 해야 겠는데......저는 소고기를 넣고 끓인 이런 된장국이 좋더군요.



잠시 아이들과 함께 홍시 따기를 한 결과 수확물이 푸짐하게 생겼읍니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흥이 나서 열 올리던 홍시도 따고나니깐...........
고마 시들하게 먹는사람이 없어 일단은 집으로 가져 가기로 합니다. 누구네 집 ??? 가위바위 보 !!!

만약 친구분들이나 아줌마들 모임이라면 위 사항들이 절대로 적용될수 없다는거 다 아시죠???
이런식으로 만들어 한점 집고나면 불판위의 다른고기들은  온데간데 없이 다 사라져 버립니다.

분위기 잡을때만 써먹으시길 간곡히 바라면 써.......
장소는 철마 여러집 가운데 깊숙히 자리잡고 있어 분위기 호젓한 [산마루] ( 051-722-6513)입니다.

즐거운낚시 (2007-11-26 12:38:28)

이~~~~구,,,,,,
미치겠습니다....

전 가족과 같이가도 익은고기를 먹어보기 힘듭니다....^^

빈소쿠리 (2007-11-26 13:45:43)

산마루 선배님께서 한 동안 뜸하시더니
개업을 하셨군요.

산마루선배님 사업 번창하시길 빕니다.

붕어낚시꾼 (2007-11-26 14:14:47)

아아아...눈이 돌아 갑니다. ㅠㅠ

겨울바다 (2007-11-27 08:29:19)

아~~ 아침에 보니 배가 너무 고픕니다..........
이건 고문입니다..........

만땅 (2007-11-27 09:14:16)

좀 심하셨단 생각이 드셨을겝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나이 많은 사람은
침 질 질 다 흘리삐고 말라삐면 목젖이 땡겨서 밥도 못묵습니다.

늦으모 이빨 없는 사람 좋아하는 홍시 항개도 없을낀데...

나무꾼 (2007-11-27 10:13:41)

침이 꼴깍 합니다.
철마 산마루집 잘 기억 하겠습니다.

붕어눈망울 (2007-11-28 18:28:17)

배고플때보니 그림의 고기네요
빨리 저녁식사해야 되겠습니다

寫廊사랑™ (2007-11-29 17:03:04)

한우를 저래 바짝 익혀서 묵으면 안 되는데....
핏물 벌걸때 묵어야 제 맛인데...ㅎㅎㅎㅎㅎ

부쉬맨 (2007-11-30 13:00:15)

바람 쐬러 거의 매일 철마를 지나 대변바닷가로 드라이브를 하는데,,
어딘지 한번 찾아가서 꽃등심 맛 한번 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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