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 너무 기쁘다,,,,,
왜?
낚시 가니깐,,,,ㅋㅋㅋ
몇일 전부터 오데로 가나 오데가,,,여기저기 안테나 가동에 책자까지 동원하여,,, 갈 만한 곳을 뽑아 본다.
그리고 토요일, 당일 아침 집사람 일본 여행가는 길을 배웅하고 조우댁으로 간다.
근 10년을 같이 다니지만 언제나 환하게 웃으시는 그 모습,,,,늘 정겹다 .
함께 세월낚시로 간다. 새비 사러,,,,도착하니 요즘 F-TV에서 한참 활동중인 주인장이 마침 출조를 마치고 들어오는 길이다. 삐구를 보니 워리될까 말까 한바리하고 준척으로 대여섯 바리가 놀고 있다. 하룻 밤치고는 재미난 수준으로 보인다. 일단 염두에 둔 곳을 점검한다, 나오면 48 수준이란다,,,작년 기준으로 ,,,,그럼 올핸 5짜 수준이겠네...와 땡기는 거... 그 곳은 배스가 많아 입질 받기가 어렵단다. 그럼 내 취향이네...
늘 새비만 사가지 사실 뭘 묻지는 않았다.
그런 내가 이상했는지,,,,무심한 성격의 그 주인장이 오늘따라 아주 살갑다. 해서 내친 김에 근처 몇 군데를 더 물어본다,,,덕지는 요? 절지는 요?
그러나 영 마땅치가 않다. 그러다 이 고기는 어데서 잡았는교? 하니 칠서란다. 장소를 설명하는데,,,,아~~~거기요? 압니다...한때 자주 갔었지요.
하여 출조지를 3군데 후보지를 정하고 먼저 가까운 곳부터 시찰나간다
칠서,, 저수지 조용하고 사람없고, 손 덜타고,,,좋은데 물색이 너무 맑은게 걸린다. 가만 보니 블루길도 너무 많다,,,,그런데 그 씨알이 문제 될만한 크기는 아직 아니다....먼가 약간 걸리는데,,,조우에게 의향을 물어보니 좋으시단다.
그러시다면 앉아야지요,,,,차에서 대충 가방을 내려 놓고 자리를 보러 간다. 좌상류쪽을 거쳐 우안으로 간다. 햐~~~ 우안 그림이 직인다. 너무 환상이다. 조우는 좌안 수몰나무에 꽃히셨다. 그럼 나는 우안으로 ,,,, 가방을 메고 우안으로 가는데,,,,
바로 그때,,,,우안의 바로 위의 소로를 타고 두 부부가 내려오더니 내가 앉으려는 곳으로 가서는 가방을 내려 놓는다. 머 이런 황당한 경우가,,,,,이런 아쉬움이 또 어디에,,,, 하지만 머라 말도 못하고 너무 아쉬워 주변을 맴돌기만 하다가,,,, 도리 없는 일이라 그냥 발길을 돌린다.
오늘은 자리복이 없나벼,,,,그리하여 다시 좌안 조우 자리 좌측으로 바싹 붙여 자리를 잡는다. 오늘 사이좋게 하십시다,,그렇게 양해를 구하고 앞쪽 벽타기하는 붕어를 한번 노려 볼 심산으로 자리를 잡는다.
자리를 잡고 비몽사몽 더위에 시달리다가,,,,,어둠이 내리기 전에 석식을 해결한다.맛있는 저녁,,,,평소 같으면 늦은 시각이 좋은 데 오늘은 점심도 제대로 못먹고 해서 이른 저녁이 고맙기만하다. 꿀같이 먹고,,,,,,자리로.
좌로 벽으로 붙여 32, 32, 36, 38, 40,,,가운데로 28, 29, 25, 24, 22 포진 원줄 4호, 목줄 합사와 PE 각 2호, 바늘 코팅 감성돔 5호 , 대물찌,,,봉돌 8호,,이 정도면 철벽이다. 어지간한 나무도 뽑는다,,,ㅋㅋㅋ
나는 대물낚시를 하지만 원줄을 그다지 강하게 쓰지 않는다,,,
강한 원줄은 내구력은 좋으나 뭔가 아쉬움이 있다..밤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뒷줄 정리가 안돼 애를 먹기가 일수다 . 반관통찌도 마찬가지,,,,투척엔 정말 장점이 있으나 찌 놀림이 맘에 차지 않는다.
지금껏 꽤 많은 월척과 4짜도 잡았지만 모두 원줄 2.5호였다,,찌는 싸구려를 구입하여 손만 조금 본 놈들로 해냈다. 나만의 자만인지 몰라도 떡밥낚시를 오래한 나로서는 대물낚시에서도 나만의 찌와 줄에 대한 확신이 있다. 하지만 오늘은 강한 줄로 덤벼 본다. 수몰 나무도 있고, 초도 너무 억세다. 해서,,,
어두워 지면서 꺽은 케미를 밝히고 처음 나온 고기는 5치,,,,좌측 32대에서 나왔다. 옥시시 큰 것으로 3개 이상씩 꼽았는데 그걸 묵고,, 녀석을 시작으로 따문따문 나오기 시작한다 ,,,
가운데로 친 29이하대에서 나온다. 찌올림 과히 예술이다.
9시경 통화중에 멋진 찌 올림이 있어 챔질을 했는데 저항과 물소리가 어찌 큰지,,,통화중이던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고 실갱이,,,그 놈이 수몰 나무를 감아,,한참을 씨루다 겨우 건졌다.
올리기 전에는 월인줄 알았으니,,,쩝...9치 그후로도 간간이 올리는 찌 올림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야식 후 잠시 졸음이 오는 시각,,,거진 두시 전,,,,우로부터 찌 순찰을 하는데,,,가장 좌측 찌가 상당히 솟아 있는게 아닌가?
아니,,,저것이,,,,결코 입질이 아니고선 올라 올 수없는데,,저 높이의 케미는 뭐란 말인가,,,,,하여 유심히 보노라니 더 이상의 찌 움직임은 없는 것같았다. 그 순간 황급히 옆으로 드러 눕는 케미,,,,,찰나,,,챔질,,,,우당탕 퉁탕,,,,
앞에 워낙 수초니 수몰 나무가 많아 정말 강제 집행을 감행했다. 터지는 수가 있더라도 이 길만이 잡는 길인께,,,,미처 뜰채도 못대고 뭇으로 올려보니 뿌드득거리는데,,,어스럼히 워리가 되는 수준이다. 뼘치로 대충대보니,,,후후후,,,,월이다.
그 이후로도 평소보다 오래 앉아 있었다. 물이 맑고,,,,블루길이 많아,,,,,아침바리는 별로 일것같아서,,,. 잠시 눈부치고 4시 반이 되어 다시 자리에 왔다. 그리곤 아침까지 6치 한바리 추가로 끝.
총 조과 31사이즈 한바리,,,9,8,7치급 각 한바리,,,6치급 과 그 이하 8수
참 재미난 하루 밤이었다. 조우가 아닌 나만 월이라 내심 어색했지만,,,
아침이다,,,, 해 뜨겁기 전에 서둘러 정리한다.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오는 길,,,,머리속에서는 한바리터, 48 사이즈의 붕어가 나온다는 그 곳이 또 가물가물거린다,,,
아~~~ 이 고질병,,,,
너무도 사랑하는 내 지병,,,,ㅋㅋㅋ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