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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산란 특수가 지나 갑니다.
우리네 낚시꾼에게는 년중 최고의 시절이 갑니다.
세상은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들 하지만 우리네 낚시꾼에게는
뼈 아픈 배수의 시절이기도 하지요.
슬슬 걱정됩니다.
특히 올해 유난히 조과가 좋았던지라 다가오는 배수기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아쉬움은 조바심을 더하는 법,,,
다시 간만에 제법 여유 있는 조행을 떠나 봅니다.
맘에 둔 저수지로 갑니다.
손꼽아 기다리던 포인트에 앉게 됩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앉아서 자리를 탐색합니다. 같은 포인트에 앉아도 조과가 차이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좌측으로 32대 자리가 주변으로 좌우에 수중 수초에 바닥은 평평한지라 특급 포인트 같습니다.
한대 깔고,,내심 흐믓해 합니다.
그 옆으로 36대를 펴 봅니다. 근데 안 들어갑니다. 다시 32대를 깝니다.
또 다시 자리를 더듬어 40대 두대,,36대 두대를 만들어 놓습니다.
물이 워낙에 맑아 되도록 긴대로만 전을 펄칩니다.
그리곤 기다립니다.
저녁을 챙겨 먹습니다.
케미를 밝힙니다.
아릅답습니다.
조금 후 좌측 32대가 멋지게 솟습니다.
처음 사진이 그 놈입니다. 32센티 정도되는 멋진 놈입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일교자가 큰 시기라 수심이 낮은 자리는 해가 지면서 갑자기 떨어지는 기온에 입질이 끊깁니다.
청수인지라 쉬이 수온도 낮아집니다.
그러나 기다립니다.
다시 늦은 밤에 저 멀리 40대에서 중후한, 힘찬 찌올림이,,, 강하게 챔질합니다.
우당탕 퉁당,,,좌로 3번,,,우로 3번,,,,씨게도 잽니다. 다시 월입니다. 동급이네요.
수심 낮은 수초지대에 사는 붕어라 비늘이 강하고 채색이 대단합니다.
가볍게 입맟고,,,
잠시 눈을 붙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다시 한수를 추가합니다. 8치급입니다.
지난 밤에 손맛 못본 조우에게 자리를 내 드립니다.
그리곤 하루를 더 하였으나 즐거운 찌보기만 했습니다.
올 상반기 낚시가 정리됩니다.
다가오는 배수기에는 제방에 앉아 중층을 계획합니다.
바닥낚시에는 너무 잔인한 시기이기에,,,
그냥 낚시터에 앉아만 있어도 좋습니다.
월많이 하나 황지나 그다지 차이 없습니다.
많이 잡으면 좋겠으나,,이미 조과에 대한 생각은 버렸습니다.
갈데는 현재 가장 조과가 좋은 곳을 탐색하여 출조하지만 황도 있고,,간혹 대박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저 단지 낚시하고 있는 것에 가장 행복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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