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날씨도 따뜻하고 바람도 없고해서 기대반 우려반으로 내덕지에 재도전. 밤9시40분 도착
내덕지 제방쪽은 갈수기때는 무넘기 통행이 괜찮지만 요즘은 항상 안전에 조심조심해야합니다.
장비는 초간편으로 낚싯대2대(2.0/2.5) 받침대2개,삐구통,미니의자,떡밥1봉지(이것저것)으로
어깨에 매고 한손에 랜턴들고 무넘기 통과를 조심조심해서 건넜습니다. 장화가 없는 관계로
한손은 바위를 잡고 건너야 하니까......
(장화 없는 분은 양손에 물건들고 통과는 불가함, 여차 넘어지면 2~3m 는 바위아래로 떨어짐)
어제 봉어님께서 향어 걸었다가 터트리셨다는 말에 2.5대는 수초용 경질대로 채비 튼튼하게 해서 장전하고 제방 제일 안쪽 골자리에 일단 자리잡고 대편성을 하는데......
2.5칸을 던졌는데 웬걸 양식 가이드라인(로우프)에 걸려서 고생하다가 바늘 한개 떨꾸어 먹고
자리 이동하여 2대 장전하고 기다림. 멀리 상류쪽에 한분 계시고......
40분 정도 기다림 속에 반마디 입질 확인. 뭔가 될듯한 설레임 속에 챔질 준비하고(그 기분은 다 아시죠?) 기다리는데 찌놀림이 빠르고 방정 맞아서 한순간 실망.
아니나 다를까 피라미 놀음이 계속됩니다. 이시간 이후는 말씀 않드려도 다 아시겠죠!
대추알만하게 단단하게 해도 눈밭에 강아지 뛰놀듯 잘 가지고 놉니다. 글루텐은 들어가기가 무섭게..
그래도 참고 기다리면 오겠지 했지만 새벽2시까지 붕어는 오질 않고......졸음만 오더군요.
와중에 2.0칸은 밑걸림에 줄이 터져 거두어 들이고 경질대로 하자니 .......
최종 집계는 붕어 1마리 16cm 정도, 피라미 17마리, 중간에 튀김 생각이 나서 잡아 놨는데 가지고
올려니까 번거롭고 해서 살려줌. 결국 2시15분에 철수했습니다.
내덕지 제방쪽으로 가시는 분은 필히 안전에 주의바랍니다.
1. 혼자서는 절대 무너미 아래까지 차를 가지고 가지 말것.동행이 있다면 혹 모름
- 또한, 차를 가지고 들어 가더라도 일단 공장입구에 내려서 진입로 확인할것.
먼저 오신 분의 차가 안에 있으면 백으로 나와야 하는데 장난이 아님.
2. 장화는 필히 준비하세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장화 없으면 두손에 물건 들고는 통과불가함.
여차하면 바위 아래로 떨어짐. 2~3번 왕복함이 백번 안전함.
3. 공장 앞 주차는 공장에 피해 없도록합시다. 공장 땅을 조금이라도 침범(?) 못하게 벌써 줄을
쳐 놓았습니다.
손맛 많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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