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밤 경남지역 호우주의보라는 말에 출조를 포기할려 하였으나, 새볔4시경 비는 그치고 날씨가 이상하리만치 따스해 서둘러 출발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갈팡질팡) 함안공설운동장옆 수로로 가보니 물이 엄청 불어 좌대도 시원찮아 발길을 돌려 양포에서 몇시간 찌바라기나 할까 하고 양포교에 도착하여 위에서 수로를 보니 붉은 빛이 감돌고 물살은 장난이 아닐듯....
담배 한대 물고 후우우우
올봄 나에게 출조때마다 아낌없이 손맛 찌맛 다 보여준 대산늪(취무늪)으로 마음이 끌려 도착하니 아직도 주캐미가 잘 보이질 않는다
날이 밝아 물빛을 보니 흙탕물 장난이 아니다 흐미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2시간 찌바라기 하고 있으니 여러 조사님들 조황을 묻고는 발길을 돌린다
어떤 조사님의 위트있는 한마디 "물이 미숫가루 타 놓은것 같네예 찌는 내려 갑니꺼?"
철수를 맘묵고 혹시나 하는 맘으로 밤낚한다던 낚우님께 폰 때리니 이시각까지 붕어 먹이 주고 있다네여 이 분도 입원치료 감호조치 필요한 상태임에 틀림없네여
낚우님과 도킹하여 찌의 이상유무(?)를 확인하러 옥렬리 마을옆 연못에 도착하여 떡밥 투척하니 붕어들이 난리 부루스를 친다
확인 결과 3치에서 5치 ㅋㅋ 큰놈두 있을까?
채집망 펼쳐 10분 만에 건져보니 새우 2마리에 참붕어가 다수(20~30마리)로 채집되어 작은 붕어 잡기에 지쳐 참붕어 꿰어 던지니 이곳 붕어들은 미쳤나 보다
씨알은 굵어져 6치7치(4마리)도 나온다
쓰레기 주워 내일 새볔 출조를 위해 철수하였습니다
오늘 처음 안 사실은 참붕어는 대물미끼라고 알려 졌는데 ~3치짜리두 참붕어를 먹는다는 말씀 ^^~
일요일 출조후 조행 올릴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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