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일찍 잠을 청하였기에 오늘 새벽5시경에 일어났습니다. 늘 그렇듯이 TV를 켜고 있으니 손이
근질근질 합니다. 안되겠다 마눌님이 일요일은 10시쯤 일어나니 그전에 잠시 다녀와야지..
먼저 남천으로 향했습니다. 어제 비가 많이 왔는가 봅니다. 물살이 세서 대를 담구기가 어려워 다시
명서여고 뒷편 소류지로 향했습니다.
공사로 인해 주위에는 파이프를 설치해 출입을 어느정도 엄금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그런게
무슨 장애가 되겠습니까
우선 낚시대를 펼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속적 입질,,,, 계속해서 올라오는 붕애를,,,,
1시간 30분만에 30수 정도. 하지만 모두 붕애들.
지루하고 따분해서 붕애 한놈을 한대의 낚시대에 걸어서 던져두었습니다. 혹 가물치가 올까 봐서.
계속해서 낚시를 하는데 씨알이 조금 커져서 손바닥만한것도 몇수 하는데,,,
붕애를 미끼로 던져둔 낚시대의 찌가 30CM 우측으로 끌려 들어 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놀라서 대를 드니 묵찍합니다. 머리속에는 이미 가물치임을 생각하고 묵직한 느낌에 "아 씨알도
좋겠네"
하지만 느낌이 좀 이상하네요. 묵찍하기로 따지면 잉어에 맞먹을 정도인데 영 몸부림을 치지 않네요
당기는 힘이 있어 수초에 걸린것은 아닌데,,,
여하튼 몸부림도 별로 없었으나, 중량 때문에 서서히 당김에 이끌려 나왔습니다
경붕사 가족님들 붕애를 미끼로 잡을 수 있는 것이 뭘까요?
대를 들어 줄을 당기니 정말~정말 큰 붉은 거북이 올라오는 것이 아닙니까.
제가 본것중에 가장 큰놈이었습니다.
줄을 잡고 들어보니 2호줄이 끊어질 정도의 중량감입니다
두~세번 정도 흔들어 제끼니 줄이 뚝하고 끊어집니다
붉은 거북놈은 느릿느릿 물속으로 다시 기어 들어 가네요
아. 이 중량감이 잉어나 붕어였다면 대물수준을 넘을낀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어서 대를 접었습니다.
비가 오는 관계로 그리고 마눌님과 공주님이 일어날 시간이 다 되었기에..
지금 명서여고 뒷편 소류지는 차주 일주일안에 메워질 것 같습니다
자주 가서 사라져 가는 소류지에 대한 많은 추억을 만들었슴 해서요
잡은 고기들은 다시 방류를 하였으나, 영 마음이 개운치 못하네요
지금 보니 물을 퍼내지 않고 돌과 흙으로 소류지를 메운것 같아 이내 곧 괴~기들의 무덤터가
될것 같아서요
좋은 주일 비가 와서 영 그렇치만 오늘 출조하시는 경붕사 가족님들
모두 즐낚. 월낚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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