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조행입니다.
친구와 새볔3시즈음 양산천에 도착했습니다.윗쪽 둠벙? 에서 대를 드리웁니다.
왼쪽부터 2.5 3.0 2.0 3대 포진하고 어제 쓰다남은 글루텐(남은 글루텐 냉장고에 보관하고 필요할때
쓰면 이상이 있나요? ㅡㅡ;) 수심 80~90 입니다.
지금은 붕어들이 자식들을 까고 있는 모양입니다.몇번의 헛챔질과 긴 침묵.....
여기저기 발앞 수초대에서 푸다닥~!푸다닥~! 열심히도 비비고? 있습니다.수심이 20~30밖에 안나오는데....어쩔까 어쩔까 망설이다 산란하는 붕어들에겐 미안하지만 갓낚시로 발앞수초옆에 바짝 붙여봅니다...그래도 감감무소식....내심 머릿속으로 왜 안잡히는지 내멋대로의 가설을 세워봅니다.
근데 답이 안나오는군요...바람한점 업고 물도 미지근?? 하고...아무래도 알낳는다고 먹이는 뒷전인 모양입니다.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도 계속 여기저기서 푸다닥~! 거립니다.날이 발고 새볔입질을 기대했지만 찌는 여전히 말뚝입니다.긴말 없이 철수를 결정하며 보따리를 쌉니다...('사람도 아낳을때 밥무면서 안낳는데 개기도 똑같은가??)아무래도 제가 한발늦은것 같았습니다.5일전만 왔더라도
산란 특수?를 맛볼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집으로 가다가 호포에 잠시 들렀습니다.별생각업이 다리밑으로 내려가 차를 주차 시키니 수로본강 합류 지점에 3명의 조사님꼐서 대를 드리우고 계십니다.
입질있나요?.......아무말이 없으십니다.괜시리 머쓱해지며 샛수로로 들어가봅니다. 4명의 조사들이
열심히 찌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수로폭은 5미터 정수수초 침수수초가 뺵뺵하게 밀생해 있고 구멍사이로 찌들이 뺴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한분의 조사님 살림망을 보니 장난이 아닙니다.전부다 떵치들만 대여섯수 하셨더군요.
제일큰건36가량 되어 보이는데.여하튼 월척만으로....가슴이 콩닥콩닥...어서 옆에 와서 해보라며
수심이 얕으니 조용해서 해야한다라며....부추깁니다...부리나케 보따리 챙겨서 죽어서 물에잠긴 나뭇가지와 수초 언저리에 총 5대 only지렁이 세네마리 풍성하게 끼우고 숨죽이고 기다려봅니다.
옆에계신 아저씨꼐서 아침7시에 도착하셔서 7시30분부터 입질이들어와 1시간동안 잡으셨다합니다.
지금시간 9시정도...한두번의 입질은 분명히 들어올것이라고 확신하고 기다립니다.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며 친구놈 2.0대에서 움직임 포착 꼼지락...한마디잠겼다 함마디 올렸다 긴장감이 흐르는가운데
붕어와의 신경전을 벌리고 있군요.하지만 다시 침묵....이제 슬슬 포기모드로 들어갈려고 하는 찰나에 1.5칸 왼쪽대에서 천천히 밀어올립니다.한마디 두마디 세마디~~....휙~챙 수초에 감길까봐 강제집행합니다.올여보니 8치급정도의 통통한 붕어입니다.내심 실망???감이 들더군요...친구놈 30분후에 찌가 드러눕는 장면 목격 휙~ 엄청난 덩치가 수초를 감고 이리저리 요동칩니다.뜨아아~~~드디어 대물 얼굴 구경하는구나...틱!.... 떨어져 나갔습니다.친구놈 평생에 처음 접하는 대물이라 상당히 긴장했던 모양입니다.힘을 너무 줬나....여하튼 친구 손바닥만한 불루길 한마리로 마감하고 도저히 피곤이 몰려와 11시 쯔음 철수 하였습니다.호포수로는 아직은 산란을 안하는 모양이었습니다.몇일뒤면 본격 산란을 할것으로 보이며 저의 단순한 생각인데 새볔동틀무렵 부터 9시 이전이 떵어리들을 포획할수 있는 시간대인것같구요.이상~! 군대가기 8일남은 예비 군바리 붕어청년의 허접한 조행기 입니다.
항상 회원이 되고 싶어 했는데.군대간다는 이유로 회원가입을 안했습니다.전역하면 경붕사의 멋진 회원이 될그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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