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다녀온 이야기 많이 올려주세요.. 꽝조행기도 좋아요.
  붕어청년(2003-03-03 20:15:33, Hit : 550, Vote : 35) 
 산남지.

어제 오후.날씨 를 이유로 산남지행을 망설이고 있을즈음.
친구하나가 일단가고보자 고 하여 눈딱감고 출조 감행했습니다.
오후5시30분 조금 늦은감이 있었지만 부산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있는 힘껏 악셀을 밟고 35분만에 도착합니다!나자신도 놀랬죠..ㅋㅋ 이렇게 빨리 오다니.
산남지에 도착하니 서서히 땅거미가 지기 시작합니다.고요하더군요...앞으로 있을 날씨에 대한 폭풍전야
같았습니다.그래도 비바람이 온다더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돌제방옆 크게 돌아가는 곶부리에 앉았습니다.
주위에는 이미 4~5분정도 열심히 찌를 노려보고 있습니다.섣불리 말걸기가 그래 주위를 둘러보고 어디에 앉아야 할지 고민합니다.모두들 간이 좌대위에서 적어도 땅에서 1미터 이상 앞에서 채비를 던집니다.
낚시대도 족히 3.5칸은 다들 되보이더군요..
전 아직 솜씨가? 미달이라 3칸이상은 좀 버거운감이 있어서 구입하질 않았는데.막상 아쉽더군요.
살림망을 한분은 한사람만 보입니다.
옆에서 자리를 닦고 낚시대를 하나하나 피고 있을즈음 오른쪽에 있던분의 낚시대가 힘차게 휘어집니다.
씨알이 만만치가 안더군요.내심 기대하며 손이 더욱 바빠집니다.
흐흐흐...느그들은 인자 내인테 얼반 뽀사지는기라~~~...............헉!!!근데 이게 뭡니까.
초반부터 오른쪽 3.0칸 낚시대가 수심재는중에 물속 돌뿌리에 단단히 걸렸습니다.이리저리 해봐도 도저히 살릴 엄두가 나지않습니다.옆에 계신 조사님들 피해갈까봐 들어가도 못하고 마음은 벌써 초조해지고
그러다 2번대가 부러지면서 상황종료 ㅠ.ㅠ* 이젠 어쩔수 없이 짧은대로 승부를 보아야 합니다.
저 양쪽에는 모두들 좌대를 타고 왼쪽에는 3.3대두대 오른쪽에는 3.5대두대입니다.그리고 저는 2.5칸 2.7칸 2.6칸 세대입니다.완전이 공겨서??? 하는 느낌이랄까???
이리저리 오늘 낚시 망쳤다 라고 생각할즈음 왼쪽조사님이 다시 훅킹에 성공합니다.이번엔 낚시대가 웁니다.뿌우욱~~ 수심이 얕아도 이리쨰고 저리째고 난리부르스입니다....
'아~~~부럽다 *_*'솔직한 심정이죠...다시 심기일전하고 꾸준히 밑밥질도 합니다.
어느 정도 마음이 가라앉고 나니 저절로 의자가 뒤로 제껴지고 하늘을 보았습니다. 갑자기 어디서 그런많은 새가 날라들던지 수백마리의 철새들이 편대비행으로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그래~~~어디 고기잡으로 왔나...하며 내자신을 달래봅니다^^
그러던중 오른쪽2.6대에서 한마디 살짝잠깁니다. 초긴장상태 ....계속 노려보고 있으니 눈이 따갑습니다.
눈을 비비고 다시보니 왼쪽으로 슬금슬금 깁니다.에라샤~휙! 멜롱~
오늘 입질의 전부입니다 ㅡㅡ;;
옆조사님들은 한마리씩 그래도 하시는 모양입니다 씨알은 모두 아홉치 정도로 굵습니다.
친구놈은 수문부근에서 낚시대 피고 코골고 있습니다.
밥11시30분 바람이 앞쪽에서 불고 물결이 일렁입니다.일기가 상당히 안좋아 집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열심히해도 자신이 없습니다.이젠 앞치기도 안될 정도로 바람이 붑니다.
12시30분 철수를 결정 합니다 철수하는 중에 멀리있던 한분이 한마리를 추가합니다.부럽다 *_*;;
오늘 제가 앉은 주위로만 저를 포함해서 7분 정도 였으며 잡으신분은 3분입니다.오른쪽 분의 살림망에는
씨알좋은 걸로 7수 라는걸 살짝 엿들었고 왼쪽에 앉으신 분은 두수 그리고 오른쪽 끝에서 두번쨰분도 두수가량....
전반적으로 아직까지는 이른감이 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번에 왔을때 보다는 활성도가 좋아진것 같았고 곧 붕어들이 몸부림칠것 같은 예감이었습니다.
오늘 저와 제친구는 여러가지 조건이 맞지않아..(사실은 실력부족입니다 ^^) 한수도 못했지만 2003년 첫캐미를 꺽었다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돌아오는 길에 어찌나 바람이불고 비가오던지 착 휘청휘청 하더군요...아무쪼록 그곳에서 낚시하셨던분들 무사히 귀가했기를 빕니다 ^^
이것으로 붕어청년의 허접한 조행기 였습니다 (__)/
p.s작년에 6월경인가?왔을때에는 물이 제법 차있었던것 같던데 막상 가보니 찌가 간신히 서더군요
참고하시길...다 아시겠지만^^ 아!그리고 사랑과 평화님 동읍 모암소류지 옆의 소류지는 소류지라고
하기엔 정말로 작은 저수지 입니다.기껏해야 150평 정도 될까 싶을정도로 작습니다.그리고 잡어는 업던걸로 기억되며 붕어크기의 수준은 전차표....정도 하지만 오른쪽 귀퉁이 수초옆에서 제법큰 몸뚱아리가 몸무림 치는걸 본적있습니다.그리 큰 기대 하지마시고 한번 가보심이 어떨런지...저도 기회가 되면 그곳 주위를 둘러보고 글남기겠습니다.


팔공산 (2003-03-03 21:58:08)
산남지 수위가 그리 낮아졋던가요>?
음.......재고해봐야것네......
(2003-03-04 08:48:45)  
부산에 계신분들이 산남지 조황을 상당히 궁금해 하시던데. 오늘 붕어청년님 조행기를 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붕어청년님 이야기해주신 소류지, 제가 대는 담그지 않았지만 한번 가보아서 아주 작은 못이란것 알고 있습니다. 따뜻한 날 한번 낚시해 볼라꼬 벼르고 있는 중입니다. 한마리도 안잡혀도 좋심다. 붕어가 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합니다. .... 늘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콩삼 (2004-10-27 15:06:39)  
산남지 조행기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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