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붕어 사랑방인데 제가 바다 조행기 너무 자주 올리는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설명절때 감성돔 몇마리 나왔다고 거제 사부가 오라고 하여서 새벽같이 일어나 달려갔습니다. 충무와 거제에서 후딱 일 마치고, 해금강에서 배타고 포인트(작은솔섬근처라고 함)에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못되었습니다. 조류가 거의 흐르지 않고 수온이 차서 입질이 없었습니다. 학공치도 잔챙이고 그나마 입질도 없었습니다. 5시간동안 두사람의 총조과는 자리돔 한마리였습니다. 잡아올린 자리돔을 사진찍으려 손에 잡으니 자리돔이 얼음같이 차가웠습니다. 남해안 양식고기 65만마리가 생전처음으로 얼어죽는다는 날씨에 낚시을 하러간 제가 이상한 놈인 것 같습니다. 말뚝님 조행기중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민물이고 바다건 간에 조과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수온이다".. 정말 공감되는 오늘 하루였습니다.
<오늘의 총조과 : 자리돔 한마리>
<낚시중에도 손폰으로 열심히 영업중인 거제 바다낚시 사부>
<오늘도 조나단 한마리가 있더군요..>
<갈매기들의 군무...>
<중간에 보이는 것이 경북말로 "꼬추골배이(고추골뱅이)"입니다. 삶아 먹으면 맛있는데...>
<어디가나 쓰레기가 있지만 오늘은 좀 더 심했습니다.... 이러지 맙시다. 정말. 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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